'대(代)를 이은 윤도장'…김희수씨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 인정
입력 : 2021. 12. 08(수) 12:03
국가무형문화재 윤도장의 보유자로 김희수씨가 아버지 김종대 선생의 대를 이어 보유자로 인정됐다.

8일 고창군에 따르면 최근 문화재청 무형문화재위원회는 국가무형문화재 ‘윤도장(輪圖匠)’ 보유자로 김희수(59·金熙秀· 고창군 성내면)씨를 인정했다. 이로써 김씨는 아버지 김종대 선생에 이어 국가무형문화재 전승자로 대를 잇게 됐다.

국가무형문화재 ‘윤도장’은 풍수가, 천문학자, 여행가, 어부, 지관(地官) 등의 필수품으로 ‘패철(佩鐵)’, ‘지남철(指南鐵), ‘나경(羅經)’이라고 불리는 전통 나침반인 윤도(輪圖)를 만드는 기술을 보유한 장인(匠人)을 말한다.

윤도는 작은 원반 안에 우주 24방위를 중앙 지남철 주위에 새겨넣고 정확한 음택, 양택 자리를 확인하는 전통 생활도구로, 조선시대에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됐다.

이번에 국가무형문화재 ‘윤도장’ 보유자로 인정된 김희수씨는 고향인 고창군 성내면 산림리 낙산마을에서 300여년 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윤도의 전통 기술을 잇고 있다.

증조부 때부터 4대째 가업으로 계승하고 있으며, 윤도 제작 기술과 함께 제작 공구와 윤도판 등도 그대로 전수되어 왔다. 또한 마을 뒷산의 거북바위에서 남북방향을 정확히 확인하여 윤도를 만들어 왔다.

그는 윤도를 만드는 기술을 전수받기 위해 직장생활도 접고 보유자인 아버지로부터 전통 기법을 전수받아 40여 년간 윤도 제작기술을 연마하여 윤도장 종목에 대한 전승능력, 전승환경, 전수활동 기여도 등에서 탁월한 평가를 받았다.

특히, 공정별 재료, 도구 사용에 있어서도 전통성을 잘 보존하고 있으며, 평철(平鐵)과 부채의 자루 끝에 달아 늘어뜨리는 장식인 선추(扇錘)의 제작 기술이 숙련되고 완성도가 높았다.

딱딱한 대추나무에 오목새김(음각·陰刻)해 글자를 새기는 각자(刻字) 작업과 강철을 깎아 자침을 만든 후 윤도에 얹는 작업이 매우 섬세하고 정확했다고 평가를 받았다.
고창뉴스

gcnews@gcnews.kr

문화관광 최신뉴스더보기

실시간뉴스

많이 본 뉴스

기사 목록

고창뉴스 PC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