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운곡람사르습지'…전북 생태관광 평가 9년 연속 최우수 관광지 선정
전북 유일 S등급 대기록…주민 주도 생태관광 전국 모범사례로 자리매김
이주민 구술기록·생태보전 활동 높은 평가…세계적 생태관광지 위상 재확인
입력 : 2026. 07. 14(화) 17:35
고창 운곡람사르습지가 전북특별자치도 생태관광지 시·군 평가에서 9년 연속 최고등급(S등급)을 획득하며 대한민국 대표 생태관광지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창뉴스/DB)
[고창뉴스]고창 운곡람사르습지가 전북특별자치도 생태관광지 시·군 평가에서 9년 연속 최고등급(S등급)을 획득하며 대한민국 대표 생태관광지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고창군은 운곡람사르습지가 전북특별자치도가 실시한 2026년 생태관광지 시·군 평가에서 도내 유일하게 9년 연속 최우수(S등급)를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북특별자치도는 매년 도내 생태관광지를 대상으로 환경 보전 노력과 주민 참여도, 프로그램 운영 성과 등을 종합 평가해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이번 평가에서 고창군은 주민과 행정이 함께 만들어가는 생태관광 운영체계와 다양한 주민 참여 프로그램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고창군생태관광주민사회적협동조합과 함께 추진한 '주민 구술 기록화 사업'은 이번 평가의 대표적인 우수사례로 꼽혔다.

고창군은 지난해 1980년대 운곡저수지 조성으로 삶의 터전을 떠나야 했던 이주민들의 삶과 기억을 담은 구술집 '운곡을 기억하다, 기록하다'를 발간했다.

심사위원들은 "문화인류학적·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은 기록물"이라며 주민들의 삶과 역사를 생태관광 콘텐츠로 승화시킨 점을 높이 평가했다.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생태보전 활동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고창 운곡람사르습지 탐방 자료사진(고창뉴스/DB)

운곡습지마을 주민들은 습지 모니터링과 생태계 교란식물 제거 활동을 꾸준히 펼치는 것은 물론,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한 오베이골 마을장터 운영, 반딧불이 생태관광 프로그램, 운곡습지학교 운영, 습지 생태도감 발간 등 다양한 주민 주도형 사업을 추진하며 생태 보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가지 성과를 동시에 거두고 있다.

이처럼 주민이 주도하고 행정이 함께하는 생태관광 모델은 전국적인 성공 사례로 평가받으며 운곡람사르습지의 경쟁력을 한층 높이고 있다.

나윤옥 고창군 세계유산과장은 "전북에서 유일하게 9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은 것은 주민과 행정이 함께 이뤄낸 값진 성과"라며 "특히 운곡 이주민들의 삶을 담은 구술집이 학술적·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더욱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운곡람사르습지의 생태환경을 체계적으로 보전하는 동시에 인문학적 가치와 주민 참여를 더욱 확대해 세계인이 찾는 명품 생태관광지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핵심구역인 고창 운곡람사르습지는 국내 대표적인 내륙습지로 풍부한 생물다양성과 뛰어난 생태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주민과 자연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생태관광 모델을 구축하며 국내를 대표하는 생태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고창뉴스 박제철 기자

jcpark4747@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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