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의회, 예결위원장 선출 무산…1차 추경 심사 '빨간불'
민주당 8명·무소속 2명 의견 엇갈려 무기한 정회
제10대 의회 첫 시험대, 의회 화합과 협치 정신 '무색'
입력 : 2026. 07. 23(목) 17:14
제10대 고창군의회 개원식(고창뉴스/DB)
[고창뉴스]제10대 고창군의회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선출에 실패하며 파행을 빚고 있다.

이에 따라 추가경정예산안 심사를 앞두고 핵심 기구인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정상 가동되지 못하면서 군민 생활과 직결된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고창군의회는 23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열어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었지만, 위원들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결국 위원장을 선출하지 못했다.

이날 회의는 운영위원장인 무소속 진남표 의원이 임시위원장을 맡아 진행했다. 그러나 위원장 선출을 둘러싼 의견이 끝내 하나로 모이지 못했고, 장시간 논의에도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회의는 무기한 정회됐다.

이로써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첫 회의부터 정상적인 의사일정을 시작하지 못한 채 멈춰섰고, 오는 31일부터 예정된 2026년도 제1회 고창군 추가경정예산안 심사 일정에도 적잖은 차질이 예상된다.

특히 이번 사태는 제10대 고창군의회 출범 이후 처음 발생한 공식적인 의사일정 파행이라는 점에서 지역사회에 적지 않은 파장이 우려된다. 출범 초기부터 협치와 원활한 의회 운영에 대한 기대가 컸던 만큼 의회의 리더십과 협상력에 대한 우려도 함께 커지고 있다.

현재 고창군의회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8명과 무소속 의원 2명 등 모두 10명으로 구성돼 있다. 하지만 예결위원장 선출을 놓고 위원들 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원 구성 이후 첫 시험대에서 난항을 드러냈다.

임기 2년의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고창군 본예산과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사·의결하는 핵심 기구다. 위원장이 선출돼야 예산안 심사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위원장 공백이 장기화될 경우 추경 처리 일정 전반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된다.

고창군의회는 추후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다시 열어 위원장 선출을 재추진할 예정이지만, 현재까지 구체적인 회의 재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위원장 선출을 둘러싼 이견이 계속될 경우 추경 심사는 물론 의회 운영 전반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사회에서는 경기 침체와 민생 현안 해결을 위해 추가경정예산의 신속한 처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인 만큼, 정당과 이해관계를 떠나 군민을 최우선으로 하는 책임 있는 합의를 이끌어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번 예결위원장 선출 무산은 단순한 자리 다툼을 넘어 제10대 고창군의회의 협치 능력과 의정 운영 역량을 가늠하는 첫 시험대로 기록될 전망이다. 앞으로 의회가 어떤 해법을 마련해 군민들의 신뢰를 회복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고창뉴스 박제철기자

jcpark4747@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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