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역사 품은 ‘조양관’ 역사 속으로…'청년상생공간'으로 탄생
입력 : 2021. 04. 08(목) 12:39
고창군의 가장 오래된 대표적 민간 건축물인 ‘조양관’이 90여년의 역사를 마감하고 세월의 뒤 안길로 사라진다.

8일 고창군에 따르면 고창읍 조양관(근대건축물 등록문화재 325호)이 ‘청년상생관’으로 바뀐다.

1935년 지어져 고창에서 가장 오래된 민간 건축물이자 읍내 유일의 일본식 건축물인 조양관은 전국의 식객들로부터 정통 한정식 음식점으로 유명했다.

개업 초기 ‘조양관’은 일반 음식점이 아니라 일제강점기에 유행했던 요정으로 영업을 했다. 1970년대까지 고창의 대표적인 요정이었지만, 이후 고급 한정식 음식점으로 변화하면서 전국을 대표하는 한정식 식당으로 거듭났다.

하지만 시대의 변화에 따라 조양관은 운영난을 겪으면서 수년 전부터 문을 닫아 전국의 식객들로부터 아쉬움을 샀다.

조양관은 일제강점기 주거시설의 특징을 간직한 건물로 평가받아 2007년 등록문화재 제325호로 지정되었다.

군은 기존 조양관의 역사성과 가치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도시재생 사업비로 리모델링 한후 청년들이 음식업 창업에 도전해볼 수 있는 창업 인큐베이팅 공간과 청년모임 공간으로 꾸며낼 계획이다.

청년상생관은 오는 11월께부터 본격 운영될 예정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청년들은 6월부터 옛도심지역 도시재생센터에서 진행하는 창업교육을 수료한 후 창업공간을 지원받게 된다.

고창군 관계자는 “근대 고창의 역사가 고스란히 배어있는 조양관의 퇴장은 아쉽지만 농촌지역 외식업과 청년 일자리 창출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청년 사업자가 단순한 창업이 아닌 지역과 상생하고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고창뉴스

gcnews@gc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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