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의회, 군 수정예산 143억 전액 삭감 '파문'
입력 : 2012. 12. 26(수) 17:37
민주통합당파와 무소속파 의원들의 골깊은 감정싸움이 결국 고창군 수정예산 143억 전액이 삭감이라는 군정사상 초유의 사태를 일으키며 지역사회에 파장을 불러오고 있다.




전북 고창군의회(의장 박래환)는 18일 제206회 임시회 예결위원회(위원장 오덕상)를 개회하고 예결위 최종 예산안을 확정했다.




예결위는 이날 2013년도 고창군 본예산 4000여억원에 대한 예산을 심의하고 계수조정 및 수정예산을 다룰 계획이였다.




그러나 이날 회의는 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일방적인 회의진행으로 관련부서의 최소한의 설명도 없이 바로 예산안을 확정했다.




이 과정에서 무소속 의원들은 "의사진행 발언도 받아주지 않고 관련부서의 설명도 없이 본예산을 확정하는 것은 의회나 집행부 모두에게 불행한 일을 초래할 수 있는 사안"이라며 일방적인 회의 진행방식에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그러나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삭감된 본예산에 대해서 집행부는 수정없이 그대로 의회에 똑같이 상정했다, 이는 집행부의 예산 복원 의지가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며 예산안을 삭감된(143억원)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이같은 과정을 겪으며 예산안이 일방적으로 확정되자 무소속 의원들은 "이런 비민주적인 회의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며 민주당 소속 의원들에게 강하게 항의했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오덕상 위원장은 '회의가 끝났다'며 일방적으로 퇴장하고 남은 일부 의원들은 양측으로 나뉘어 고성과 욕설을 주고 받으며 몸싸움 직전까지 가는 추태를 벌였다.




집행부 한 관계자는 "의원들끼리의 의견이 있어 다툼이 있을 수는 있지만 전체 6만여 군민들의 1년 살림살이를 이렇게 감정적으로 처리해서는 안된다"며 예결위의 결정에 대해 서운함을 전했다.




이번에 삭감된 예산은 국도비 분담금을 포함해 서남권 광역화장장과 석정온천 컨벤션센터 건축, 산악자전거 경주장 조성, 문화관광 홍보, 복분자 축제 개최, 14개 각 읍면 재량사업 등 2013년도 고창군 주요 사업들이 포함돼 있다.




고창군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은 민주당 소속의 오덕상 의원, 간사는 이상호 의원이 각각 맡고 있다.








고창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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