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서 올여름 첫 온열질환 사망자 발생…김제서 90대 여성 열사병으로 숨져
전북 누적 온열질환자 97명, 논밭 발생 가장 많아…전북도, 폭염 속 야외 농작업 각별한 주의
입력 : 2026. 07. 27(월) 16:14
온열질환 예방 안내문(전북도 제공)
[고창뉴스]전북특별자치도에서 올여름 첫 온열질환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폭염 속 야외활동과 농작업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는 26일 김제시 청하면의 한 논밭에서 작업 중이던 90대 여성 A씨가 열사병(추정)으로 숨졌다며 도민들에게 폭염 대응 건강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27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A 씨는 당일 오후 6시께 농작업 중 쓰러졌고 검안 결과 열사병으로 인한 사망으로 진단됐다.

전북자치도는 시·군 보건소와 도내 응급실 운영기관 20곳이 참여하는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감시체계가 시작된 지난 5월 15일부터 7월 26일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모두 9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39명보다는 감소한 수치다.

환자 발생 현황을 보면 남성이 77명으로 전체의 79.4%를 차지했으며, 연령별로는 50대가 25명으로 가장 많았다. 질환 유형은 열탈진이 57명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발생 장소는 논밭이 36명(37.1%)으로 가장 많았고, 실외 작업장이 26명(26.8%)으로 뒤를 이어 야외 농작업과 현장 근로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열질환은 고온 환경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두통과 어지럼증, 근육경련 등을 유발한다. 특히 열사병은 체온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만큼 신속한 응급조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전북자치도는 폭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물을 자주 마셔 충분한 수분을 보충하고, 가장 더운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외출 시에는 모자나 양산을 착용해 직사광선을 피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등 건강수칙을 철저히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미정 전북특별자치도 복지여성보건국장은 "폭염과 열대야가 장기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온열질환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특히 고령자와 어린이, 만성질환자는 폭염에 더욱 취약한 만큼 무리한 야외활동을 삼가고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을 통해 건강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고창뉴스 박제철 기자

jcpark4747@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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