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동리대상 ‘조소녀 명창’ 수상식
제자 30여명과 축하공연 관객 큰 호응##
입력 : 2010. 11. 22(월) 09:07

“50여 년 동안 소리에 길을 걸어 오면서 일곱 번의 성대 수술을 이겨내고 혹독한 수련의 결실로 오늘 이 큰 상을 받게 되어 너무나 황공하고 감격스럽럽습니다”

판소리 부문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제20회 동리대상 조소녀 명창의 시상식이 지난 19일 동리국악당에서 개최됐다.

조소녀 명창은 1941년 충청남도 아산 출생으로 첫 스승인 박초월 명창에게 사사를 받았으나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학습을 중단하였고 스물아홉에 전주에 내려와 동초 김연수 명창의 수제자인 오정숙 명창과 이일주 명창에게 본격적으로 소리공부를 시작했다.

끊임없는 노력으로 “하늘도 뚫을 것 같다”는 평판을 들을 만큼 소리 공력을 쌓아가지만, 늦게 시작한 탓에 소리공부에만 매달려서인지 목에 이상이 생겨 일곱 번의 성대 결절 수술을 견뎌냈고, 개인 무대 활동보다 수많은 제자들을 가르치는 일로 소리에 대한 꿈과 열정을 풀어냈다.

1984년 제2회 남도예술제 판소리 특장부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면서 명창 반열에 올랐다. 전라북도 문화상, KBS 국악대상을 수상 하였으며, 1996년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2호 판소리 춘향가 예능보유자로 지정됐다.

조소녀 명창은 한 집안에서 동생 조영자 명창을 포함해 대통령상을 9명이나 배출시킨 국악계의 명가로 불리 운다.

수상식에 이어 축하공연으로 신민요, 풍년가, 큰애기 순정과 제자 30여명이 단막창극 흥보가 중에서 화초장 대목을 관객들과 같이 화합할 수 있는 웃음과 감동을 준 무대였다.

특히 30여명의 제자들과 함께 한 입체장 춘향가 중 적성가 대목은 제자와 스승 간에 아름다운 사랑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으로 마지막 동남풍의 사물놀이는 크나큰 감동을 준 무대였다.
고창뉴스

gcnews@gc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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