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동학농민혁명 국가 사적지 한 곳도 없어
전봉준 장군 생가터, 무장기포지 등 문화재 등록 서둘러야
입력 : 2010. 11. 18(목) 09:31
공음면 구수내 위치한 동학발상지 기념탑

‘동학농민혁명의 성지인 고창에 동학사적지가 한곳도 없다?’

동학농민혁명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보존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동학과 직접 관련된 문화재가 고창군에 현재까지 한 곳도지정된 곳이 없어 동학농민혁명의 성지로서 위상이 무색해지고 있다.

고창군은 동학농민혁명의 성지답게 전봉준 장군 태생지를 비롯해 무장기포지, 손화중 피체지, 도서지 등 초기 동학농민혁명과 관련된 역사적 의미를 지닌 유서깊은 문화재급 사적지가 많은 곳이다.

이같이 동학농민혁명과 관련된 풍부한 문화재급 유적지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고창지역에는 동학과 직접 관련된 문화재가 한 곳도 지정되지 않아 고창동학농민혁명 재조명 사업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현재 유일하게 동학관련 문화재로 등록되어 있는 선운산 도솔암마애불은 불교미술사로서 인정받아 보물 1200호로 지정됐으며 무장동헌, 고창읍성, 흥덕동헌 등은 관련유적으로 전북 유형문화재와 사적으로 등록되어 있을 뿐이다.

하지만 동학농민혁명과 직접 관련이 있는 전봉준 생가, 손화중 도소지, 피체지, 여시뫼봉, 무장기포지, 발상지비, 무장창의포고비, 무장기포 기념탑 등은 역사적 의미가 충분히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한곳도 등록된 곳이 없다.

이에대해 군 관계자는 “고창지역의 동학농민혁명이 지니는 역사적 의미는 이루말 할 수 없이 중요하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동학농민혁명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문화재급 유적지들이 한 곳도 지정을 받지 못했다는 것은 그동안 고창지역의 동학농민혁명이 중앙정부로부터 정당한 역사적 평가를 받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몇년전부터 동학농민혁명의 재조명을 위해 무장기포지 등 몇몇 동학관련 유적지를 신청 해 놓은 상태”라며 “조만간 사적지 지정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인근 정읍시의 경우 전봉준 고택(국가사적 293호)를 비롯해 말목장터(전북도 기념물 110호), 황토현 전적지(국가사적 293호) 등 10여곳이 이미 문화재 및 사적지로 등록 되어 있어 동학농민혁명의 최초 발상지인 고창지역에도 동학농민혁명 관련 문화재 및 사적지 지정이 서둘러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게 일고 있다.

고창군은 1894.3.20 포고문 발표로 보국안민 정신을 최초로 천명하고 전국적인 농민혁명 대장정의 출발지인 고창 무장에 대한 역사적 중요성과 동학농민혁명 최고 지도자 전봉준 장군의 출생지가 고창이라는 인식을 제고하는 등 관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동학농민혁명의 의의와 전개과정, 고창 지역과 동학농민혁명과의 관계 등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면서 동학농민혁명의 발상지 재조명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있다.
고창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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