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에 묻친 분네, 고창읍성으로 놀러오소~’
입력 : 2009. 04. 09(목) 09:06

전북에서 봄이 가장 빨리 찾아오는 고창읍성에 하얀 눈꽂이 피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사적 제145호로 지정된 고창읍성은 노란 개나리와 함께 성곽 안쪽으로 수십년생 벚나무에서 화사한 벚꽃이 봄을 알리며 상춘객들에게 손짓하고 있다.

최근 낮 최고기온 20도를 웃도는 초여름 날씨로 인해 이곳 고창읍성에는 평일에 직장인들이 간단한 점심장소로, 원복을 입은 유치원생들의 봄나들이 장소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지난 2007년 건물과 성곽 전체에 야간경관조명을 받은 벚꽃의 화무는 보는이로 하여금 최고의 장관을 연출한다.

가족과 연인과 함게 성벽 가로등에 흩날리는 벚꽃을 구경하다보면 어느새 새벽별을 보기 일쑤다.

그래서인지 야간에는 팔짱을 낀 아베크족에서부터 황혼의 노부부까지 소중한 사랑을 싹트우는 정겨운 모습을 자주 목격 할 수 있다.



읍성 안에는 수백 년 된 소나무가 사시사철 푸르름을 안겨주고, 봄에는 벚꽃과 철쭉이, 여름에는 아름드리나무가 녹음을, 가을에는 오색단풍의 화려함이, 겨울에는 동현이나 객사에 포근히 내려앉는 설경이 이곳을 찾는 이들의 마음을 흔든다.

주변에는 판소리 여섯 마당을 집대성한 신재효 고택, 격조높은 문화공연이 있는 고창문화의전당 및 군립도서관, 세계무형문화재에 등록된 판소리 박물관, 무초회향미술관 등이 자리하고 있어 일석삼조의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다.
고창뉴스

gcnews@gc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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