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동리대상 시상식
입력 : 2008. 11. 18(화) 13:25

고창군과 KBS전주방송총국이 공동주최하고 사단법인 동리문화사업회가 주관한 제18회 동리대상 시상식이 14일 오후2시에 고창 동리국악당에서 열렸다.

이번 동리대상에는 명창 안숙선 선생이 판소리 중흥과 대중화에 헌신한 공로로 영예를 안았다.

중요무형문화재 23호 가야금 산조 및 병창 기능보유자인 안숙선 명창은 “판소리의 성지인 고창에서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되어 감사드리며 앞으로 고창출신의 동리 신재효선생과 스승이신 김소희 명창의 유업을 받들어 판소리 진흥에 더욱 더 노력하겠다”며 수상소감을 밝혔다.

동리대상은 동리 신재효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판소리 진흥에 뛰어난 업적을 남긴 연창자, 고수, 판소리 연구가 중 한 분을 선정해 상장과 상금(1,500만원)을 수여해 왔으며 1991년 제1회 김소희 선생을 시작으로 올해 18회째를 맞은 동리대상은 판소리의 최고상으로 자리 매김하였다.

안숙선 명창은 남원에서 태어나 아홉 살 때 소릿길로 들어서 열살 안팎의 나이에 전국에서 열리는 학생 명창대회 1등을 휩쓸었다.

그녀가 본격적으로 소리공부를 하게 된 것은 20세 때, 전북 고창출신인 국창 故 김소희(1917~1995)선생의 문하생으로 입문하면서다.

안 명창은 이 무렵부터 영원한 스승인 김소희 명창에게서 [춘향가] [흥보가]를 배웠고 소리꾼으로 명성를 쌓았다. 뒤에 명창 정광수에게 [수궁가]를, 박봉술 명창에게 [적벽가]를, 성우향 명창에게 [강산제 심청가]를 배웠다.

또한 박귀희명창 문하에서 가야금병창과 산조를 사사 받게 되었고, 1993년 박귀희 명인이 세상을 뜨자 뒤를 이어 중요무형문화재 23호로 지정됐다.

1979년 국립창극단에 입단하여 단장 겸 예술감독 직을 역임했다. 그녀는 20여년을 창극단의 단원으로 있으면서 수많은 창극의 주인공을 도맡았을 정도 광대 기질 또한 천부적이었다.

1986년 남원춘향제 명창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고, 87년 KBS국악대상 수상 등으로 명성을 얻은 그녀는 일본 등 아시아권 12개국, 미국 캐나다 콜롬비아 등 북남미, 유럽 12개 도시의 순회공연 등 세계 속에 우리 소리를 전파하기도 했다.

가냘픈 몸매에서 솟구쳐 나오는 우조의 힘찬 소리는 청중의 마음을 휘저어 놓았고, 유럽공연 당시 프랑스 한 신문에서는 안숙선의 소리를 [천상의 소리]라고 격찬했다.

안 명창은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교수와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회 위원장을 맡으며 판소리 발전에 이바지 해오고 있다.
고창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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