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백문화 비밀 문 연다’
마한,백제지역 최대 규모의 고창 봉덕리 고분 발굴 개토제
입력 : 2008. 10. 29(수) 09:00

현존하는 마한· 백제시대 최대 규모로 알려지고 있는 고창군 아산면 봉덕리 고분이 본격적인 발굴에 들어갔다.
원광대학교 마한·백제문화연구소(소장 최완규)는 문화재청과 고창군의 예산지원을 받아 28일 고창군 아산면 봉덕리 현장에서 봉덕리고분 발굴조사를 위한 개토제를 지냈다.
이번 개토제는 발굴조사를 위해 땅을 파기 전에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토지신께 기원하는 제사.
이날 이강수 군수, 발굴조사단, 아산면 기관사회단체장 및 주민 등 40여명이 참석해 백제지역에서 가장 규모가 큰 마한 고분에 대해 본격적인 발굴 작업에 착수한다.
봉덕리 고분은 영산강유역에 집중 분포하고 있는 것과 같은 마한의 대형 고분이 20여 곳에 분포하고 있어 이 지역이 마한의 정치 문화의 중심지였음을 고고학적으로 증명해 주는 것이라는 점에서 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
이번에 발굴조사는 지난 2000년 마한·백제문화연구소의 ‘고창지역의 분구묘 실측조사’에서 밝혀진 4기의 봉덕리 고분 중 1호분에 해당된다.
2호분과 나란히 자리하고 있는 1호분은 길이 70m, 폭 50m, 높이 10m의 장방형 고분으로서, 호남지역은 물론 백제지역 내에 분포하고 있는 고분 중 그 규모가 가장 크며, 신라의 왕릉급 고분에 견줄 만하다.
특히 이지역은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고창고인돌군과 연계된 지역으로 찬란했던 백제 고분문화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봉덕리 고분은 규모로 보아 마한국의 왕릉급 고분으로 추정되기도 하지만 이지역에서 수 백년 동안 매장행위가 이루어진 결과로서, 매장주체부의 유형도 토광묘·옹관묘·석실묘 등 다양하게 안치되었을 것으로 학계에서는 추정하고 있다.
현존하는 백제시대 최대 규모의 봉덕리 고분은 부장유물 역시 최상위 계층의 금동제 유물을 포함해 다양한 유물이 출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발굴조사 기간은 10월 28일부터 12월말까지 약 60여일에 걸쳐 실시되며 진행상황에 따라 발굴조사 중간 발표도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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