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숙선 명창 동리대상 ‘영예’
입력 : 2008. 10. 01(수) 09:10
명창 안숙선 선생이 제18회 동리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사단법인 동리문화사업회와 고창군은 동리대상 심사위원회를 열고 판소리 중흥과 대중화에 헌신한 공로로 중요무형문화재 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 기능보유자인 안숙선 명창을 수상자로 선정했다.

동리대상은 판소리 진흥에 뛰어난 업적을 남긴 연창자, 고수, 판소리 연구가 중 한 분을 선정하여 상장과 부상으로 일천오백만원을 수여한다.

안숙선 선생은 남원에서 태어나 아홉 살 때 소릿길로 들어서 열살 안팎의 나이에 전국에서 열리는 학생 명창대회 1등을 휩쓸었다.

그녀가 본격적으로 소리공부를 하게 된 것은 20세 때, 전북 고창출신인 국창 故 김소희(1917~1995)선생의 문하생으로 들어가 공부하면서다.

김소희 선생은 안숙선이 학생 시절을 눈 여겨 보았고 여학교를 졸업하자 자신의 집에서 기거하게 하면서 본격적인 소리공부를 시켰다.

안숙선은 이 무렵부터 김소희 명창에게서 [춘향가] [흥보가]를 배웠고 소리꾼으로 명성를 쌓았다. 뒤에 명창 정광수에게 [수궁가]를, 박봉술 명창에게 [적벽가]를, 성우향 명창에게 [강산제 심청가]를 배웠다.

또한 박귀희명창 문하에서 가야금병창과 산조를 사사 받게 되었고, 1993년 박귀희 명인이 세상을 뜨자 뒤를 이어 중요무형문화재 23호로 지정되었다.

1979년 국립창극단에 입단하여 단장 겸 예술감독 직을 역임했다. 그녀는 20여년을 창극단의 단원으로 있으면서 수많은 창극의 주인공을 도맡았을 정도 광대 기질 또한 천부적이었다.

1986년 남원춘향제 명창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고, 87년 KBS국악대상 수상 등으로 명성을 얻은 그녀는 일본 등 아시아권 12개국, 미국 캐나다 콜롬비아 등 북남미, 유럽 12개 도시의 순회공연 등 세계 속에 우리 소리를 전파하기도 했다. 가냘픈 몸매에서 솟구쳐 나오는 우조의 힘찬 소리는 청중의 마음을 휘저어 놓았고, 유럽공연 당시 프랑스 한 신문에서는 안숙선의 소리를 [천상의 소리]라고 격찬했을 정도였다.

현재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교수이며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한편 시상식은 동리 신재효선생의 탄신일이자 기일인 오는 11월6일 오후2시에 고창 동리국악당에서 가질 예정이며 이날 안숙선명창과 제자들이 축하공연도 펼친다.
고창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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