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장서 컵라면 먹고 1명 사망.
입력 : 2012. 01. 08(일) 19:48

8일 오전 11시쯤 고창군 읍내리 한 빌라의 신축공사 현장에서 이모(64)씨 등 인부 10명이 컵라면을 먹은 뒤 복통을 일으켰다.




이 중 이씨가 숨지고, 9명이 전남대병원과 조선대병원 등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일을 하다 간식으로 컵라면을 먹던 중 컵라면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 먹기를 멈췄다"는 인부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식중독의 원인이 부동액의 일종인 '방동제'라고 추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사고가 난 고창의 빌라 신축공사 현장에서 방동제가 든 120ℓ 드럼통이 발견됐다. 방동제는 겨울철 공사현장에서 물이 어는 것을 막기 위해 사용되는 부동액의 일종이다.



경찰은 공사 현장 인부들이 컵라면에 사용할 물이 얼지않게 하기 위해 드럼통에 방동제를 담아 둔 것이 이날 사고관계가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컵라면을 만든 인부는 수돗물을 받아 사용했다고 주장하나 현장에 있는 드럼통에 담겨져 있는 물을 사용해 컵라면 물을 끓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인부의 말대로 수돗물을 사용했다고 하더라도 드럼통 속 방동제가 묻은 수도 호스를 썼을 경우 마찬가지 결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경위를 밝히기 위해 국과수에 사망한 인부의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먹다 남은 라면과 부동액이 혼합된 물, 수도 호스 등도 조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고창뉴스

gcnews@gc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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