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심원면 두어 마을을 아시나요?
고창군 심원면 두어리 마을지 펴내
입력 : 2011. 09. 19(월) 09:18
“잊혀져 가는 고향 마을의 역사를 꼭 한번 담아내고 싶었습니다”
우리는 역사라 하면 왕을 중심으로하는 조선왕조 500년을 담고 있는 궁중 역사나 인물중심의 사관을 먼저 떠올린다.
시대적으로 사관을 보는 관점만 다를 뿐이지 구중궁궐의 역사도 역사요, 이름없이 잊혀져가는 지역의 조그만 마을의 허르스름한 소사도 당당한 우리네 역사지만 우리 서민들 특히 작은 지방의 생활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역사서는 그리 흔하지 않다.
이런 차원에서 지역사를 한눈에 조명할 만한 귀중한 ‘마을지’가 발간됐다.
고창군 심원면 두어리 마을지.
이 마을지는 도지, 군지처럼 마을의 입지, 유래와 역사, 마을의 지명, 주요 자연지형, 마을의 변동 등 마을개관을 시작으로 공동체생활, 주민생활, 일생의례, 경제생활, 세시풍속, 의식주생활 등 종합적인 내용들이 포함해 21세기를 살고 있는 현재의 두어리 마을을 재조명했다.
고창군과 한국마을연구소(소장 함한희)가 공동으로 펴낸 ‘고창 두어리’는 사라져 가는 갯벌에 대한 보존 대책과 그 중심마을인 두어리를 대상으로 마을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집대성했다.
총 1권 168쪽의 구성된 두어리 마을지는 기존 문헌이외에도 마을주민들과의 대화나 제보를 통해서 기록됐으며 특히 마을주민의 소중한 전통지식과 생태인식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져 더욱 마을사의 가치를 높였다.
이를 통해 마을주민들이 사용하던 생활도구와, 직접 생산한 생산품과 식료품, 옛 사진, 옛 문서 등을 찾아내 기록화 했다.
현병채 전 심원면 부면장은 “나이드신 어른 한분 한분은 ‘살아있는 박물관’입니다, 사람이 태어나서 오랜 기간을 살면서 채득한 경험과 삶의 애환은 그 사람만이 가지고 있는 것이며, 그 하나 하나가 바로 우리 두어리 마을의 전체 역사가 될 수 있지요”라며 이번 마을지 출간의 의미를 밝혔다.
“마을지 발간 이후 주변에서 정말 잘했다, 꼭 필요한 일을 했다며 많은 칭찬을 받았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일들은 군에서도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반드시 추진되어야 할 일 같습니다”며 현 부면장은 마을지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마을의 소중한 역사를 다시한번 되세기면서 후대에 반드시 전해줘야 하는 것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네 의무요 책임이다.
비록 현재로서는 역사적으로 행정적으로도 60여가구의 소소하고 보잘 것 없는 고창 두어리 마을지지만 시간이 흐른 어느 시점에서는, 21세기를 살았던 우리네 생활사 되집어보는 소중한 문화유산의 자료가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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