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나누는 것이 진정한 사회적 기업이지요 ’
나눔을 이어가는 사회적 기업, 고창 ‘뚜부집 아저씨’ 김종건 대표
입력 : 2011. 03. 07(월) 09:13

‘콩 한쪽도 나누어 먹는다’는 우리네 속담이 있다.

어려울 때일 수록 함께 나누는 정을 강조했던 선조들의 깊은 뜻이 담겨있는 명구다.

이런 나눔의 대명사인 콩을 통해 사회적 기업을 꿈꾸며 고향에서 8년동안 새로운 꿈을 준비하고 있는 이가 있다.

바로 ‘뚜부집 아저씨’로 통하는 김종건(45)씨가 주인공이다.

김 대표는 지난 2004년 폴리텍V 고창대학 앞 지동마을에 ‘백모 뚜부집’이라는 새로운 희망둥지를 만들었다.

‘백모’란 이름엔 3가지 의미가 있다.

머리가 하얀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며느리의 마음, 빼어난 두부를 만들겠다는 다짐, 하루에 백모이상을 팔면 꿈을 이룰 수 있다는 소망을 담아 부인이 지어준 이름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곳은 ‘뚜부’라는 소박하면서도 중독성 있는 이름 때문인지 그냥 ‘뚜부집’으로 불린다.

국내산 순수 우리콩으로 전통방식을 사용해 만든 두부였던 만큼 고소하고 단백한 맛이 일품인 그의 ‘뚜부’는 사람들의 입소문을 거쳐 이제는 왠만한 웰빙 미식가라면 원근을 마다 않고 찾아오는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대표가 콩을 통해 추구하는 것은 사회적 기업의 완성이다.

김 대표는 ‘꿈틀’ 백모뚜부집이라는 두부 나눔 사회적 기업을 통해 전통두부 만드는 법을 익히고 정보를 서로 나누며, 더 건강한 우리의 전통 두부를 만든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체험활동을 통해 농가들이 생산한 우리 콩의 소비를 확대시키고, 문화상품으로 발전시켜 고창을 알리는 계기를 마련하겠다원대한 포부를 목표로 콩을 통해 사회적 기업을 만들겠다는 야심차 포부를 밝히고 있다.

이를 위해 그는 지난 6년간 축제 등을 통해서 일반인들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통두부 만들기 체험을 진행해왔다.

그는 앞으로 5년안에 두부만들기 체험객을 행정이나 독지가의 도움없이 10만명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이번 계획이 성공리에 이뤄지면 지역에서 일자리도 30여개를 창출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웠다.

김 대표는 “전통에 미래가 있고, 지역에 반드시 비전이 있다. 이제는 그 비전을 우리의 전통식품인 콩을 통해 증명해 보이려 한다”며 소탈한 웃음과 함께 당찬 어투로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대표의 뚜부집에서는 오는 20일까지 ‘모든것을 다 바꿔준다’는 난장형식의 전통 물물교환 뚜부 잔치가 15일간 매일 열린다.
고창뉴스

gcnews@gc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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