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교육자의 한길 걸어온 박종은 고창초 교장
교직 생활의 긴 항해를 마치고 무사히 귀환하는 청계 박종은 교장 퇴임
입력 : 2010. 08. 30(월) 14:23


교직에 대한 뜨거운 열정과 확고부동한 교육철학으로 우리 아이들을 위한 교육이라면 물불 가리지 않고 뛰어들어 묵묵히 2세 교육에 헌신하고 봉사해온 고창초등학교 박종은 교 장이 오는 8월 말 퇴직을 앞두고 있다.

40년이 넘는 긴 세월을 교육자로서 한결같이 걸어오며 오직 학교만 알고, 학생을 위한 일에 최선을 다하려 했던 박종은 교장. 누구보다도 고창을 사랑해서 고창을 떠날 수 없었던 그는 고창에서 태어나 고창고를 졸업한 우리 고창의 인재이다. 1970년 고수초등학교에서 교직생활을 시작한 그는 심원초 교감, 고창교육청 장학사, 흥덕초 교장, 순창교육청 학무과장, 고창교육청 교육장을 역임하고 2009년부터 고창초등학교 교장으로 재직하며 당 시대의 흐름과 교육적 요구를 직시하고 이를 앞서가는 교육을 펼쳐왔다.

박종은 교장은 고수초등학교에서 근무하던 초임교사 시절 6년간 밤낮없이 독서지도를 하여 도대표까지 길러냈고, 고수남초등학교에서는 ‘무시험 진학 정치학력고사’에서 3년 연속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으며, 정박아교육, 미감아교육, 벽지아동교육 등 그늘지도 소외된 아이들에게 열성을 다하여 교육하였다. 흥덕초등학교 교장으로 지내는 동안에는 ‘전라북도 최우수 학교경영상’을 수상하였고, 고창교육청 교육장으로 있으면서는 발명의 날 기념 대통령 표창을 받으며 창의적인 인재 육성을 위해 힘썼다. 또한 전국 최초로 관내 전 초등학교(21개교) 2학년부터 6학년 학생들에게 하루 1시간씩 ‘영어방과후학교’를 실시하며 전국에서 영어를 가장 잘하는 고창군을 만들겠다는 야망을 갖고 그 토대를 구축해왔다.

‘청계’라는 호를 가지고 있는 박종은 교장은 간명하게 사유를 표현하여 삶의 흔적으로 남기고 개인의 역사를 담아 간직할 수 있는 시를 무척 좋아하여 틈틈이 시집을 발간해 왔다. <세월 위에 띄우는 빈 배>를 비롯하여 <운문으로 일어서는 작은 전설> <미래가 보이는 거울> <바람처럼 구름처럼> <얘들아, 날개를 달자>까지 그동안 총 5권의 시집을 발간하였고, 최근에는 시집 <생각은 미래의 얼굴>을 새로이 출간하였다.

거친 파도와 풍랑의 온갖 고난을 극복하고 먼 항해 끝에 다시 항구에 무사히 귀환하는 한 척의 배, 박종은 교장. 정든 교단을 떠나는 그의 명예롭고 영광스런 퇴임식은 오는 8월 28일(토) 오전 10시 그랜드 호텔에서 출판 기념회와 함께 성대히 치러졌다.
고창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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