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해리천 벙커씨유 유출
기름띠 일부 바다쪽으로 유입, 해양오염 우려 긴급방제활동 나서
입력 : 2010. 05. 03(월) 09:18

고창군 해리면 해리천 인근 양만장에서 난방용 벙커씨유 200리터가 하천으로 유입돼 이지역 일대 하천이 크케 오염돼는 사태가 발생했다.
지난 1일 오후 12시 30분경 고창군 해리면 동호배수갑문 주변이 벙커씨유 기름 유입으로 인해 갑문 주변 2,000㎡ 면적이 기름띠로 오염됐다.
오후 1시경 사건을 처음 목격한 해리면 목동 이장 문제정씨는 “동호배수갑문 주변에 기름띠가 떠 있으며 기름띠 일부가 바다로 유입돼 해양오염으로 번지고 있다”며 해리파출소에 처음으로 알렸다.
이날 기름유출은 해리면 동호리 김모씨 소유의 D양만장에서 양만장 난방용 보일러 오작동으로 인해 기름이 하천으로 유입된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사건이 발생하자 이날 한웅재 부군수를 비롯해 고창군청 환경위생사업소, 해양수산과, 농어촌공사, 경찰서, 소방서 등 관계기관이 나서 하천과 바다가 만나는 갑문을 내리고 기름띠 제거를 위해 긴급 방제활동을 펼쳤다.
그러나 유출된 기름일부는 이미 동호바다쪽으로 유입된 것으로 알려져 오염지역이 확대, 기름띠 제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따라 고창군은 해양오염을 우려해 다음날인 2일 전직원을 비상소집, 유흡착포 및 유처리제를 이용해 긴급 방제활동에 나섰다.
군 관계자는 “기름유출로 인한 하천 및 해양오염은 지역 생태계는 물론 지역주민들의 생계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심각한 문제로 확대될 수 있다”며 “앞으로 방제활동에 전념해 하루바삐 지역 하천과 바다가 원상복구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창경찰서는 기름유출 경위와 함께 최근 완공된 배수갑문이 제대로 작동됐는지에 대해 철저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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