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구시포해수욕장 해안 제방 붕괴
해빙기 맞아 해일성 파도로 침식, 상가 및 민가 피해 우려
입력 : 2010. 03. 02(화) 09:05

고창군 구시포 해수욕장 일대 해안 제방이 붕괴돼 인근 상가와 민가의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이번에 붕괴된 구시포 해수욕장 해안제방은 해수면과 해송림숲을 구분하는 1km구간에 이르는 콘크리트와 석축제방으로 지난 2002년 경 축조됐다.
현재 붕괴된 제방은 곳은 관광객들이 주로 이용하는 상가와 캠프장 일대 총 800여m로 송림을 훼손하는 것은 물론 전신주가 꺽이는 등 재난발생시 감전 및 해일 피해 등 심각한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에 무너진 해안 제방은 지난 1월부터 침식되기 시작하였으며 24일부터 내린 비와 강풍, 4m가 넘는 파고로 바닷물이 제방을 넘어 붕괴됐다”고 말했다.
구시포 해수욕장 해안제방은 그동안 해안사구에 침식작용으로 인해 매년 붕괴 우려가 있었지만 이번 같은 기온이상으로 인한 쓰나미급 파도에는 속수무책으로 피해를 입을 수 밖에 없는 것으로 해양 환경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또한 서해안 지역의 특성인 조수간만의 차이가 매년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해빙기를 맞아 급격한 해일성 파도가 이번 해안제방의 주요 붕괴원인으로 꼽혀 70km의 광활한 고창 해안지역에 대한 전반적인 안전대책이 수립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와함께 가막도와 내륙을 연결하는 구시포 방파제 축조와 영광원전 온배수 해결책인 돌제 구축도 구시포 일대의 해안환경을 심각하게 훼손한 원인으로 꼽히고 있어 이에 대한 종합적인 해안 생태 환경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군 관계자는 “이번에 붕괴된 제방은 야영장이 있는 곳으로 관광객의 안전사고 방지와 구시포해수욕장을 찾는 관광객에게 쾌적하고 안전하게 해수욕을 즐길수 있도록 빠른시일내에 복구 예산을 확보해 해양환경 보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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