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지난해 비해 제초제 음독 자살률 급증
올해들어 14건 발생, 지역사회, 정부차원의 대책 마련 절실
입력 : 2011. 06. 01(수) 15:09

최근 고창군 농촌지역을 중심으로 고독성 제초제 음독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자살건수가 급증하고 있어 이에대한 지역사회의 대책마련이 절실해 지고 있다.

지난 27일 고창읍 주곡리 김모씨가 자신의 신병을 비관하며 유서를 남기고 자살한 것을 비롯해 5월 한달 동안 무려 5건이 발생해 지역사회 큰 충격을 주고 있다.

고창군은 올해 5월까지 총 30여건의 변사사건 중 14건이 제초제 등 음독에 의한 자살 사건으로 이는 지난해 총 20여건의 자살건수에 비해 무려 두배가까운 수치다.

특히 농촌지역을 중심으로 특정 독성 제초제가 음독자살 사건의 주원인으로 밝혀지면서 농약제조회사 및 판매상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와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이에따라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관할 경찰서와 지역 병원에서도 고독성 제초제 음독사건에 대해 특별한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제초제 음독자살은 외국계회사인 S사의 G제초제로 이같이 특정 제초제에 의한 자살사건이 빈번한 이유는 농사철을 맞아 농촌지역에서 쉽게 구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며 “제초제 음독 자살사건은 고창 지역사회의 문제를 떠나 정부차원의 강력한 판매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한 병원관계자도 “푸른색의 악마라 불리는 G제초제는 생존율 0%의 고독성 농약으로 많고 적음을 떠나 일단 음독하게 되면 생명에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오는 독극물이다”며 “현재까지 현대의학으로는 도저히 치유할 수 없어 의료진들도 가장 꺼리는 환자다”고 말했다.

이같이 제초제에 대한 극단적 음독사건이 급증하자 지역사회에서도 특정 제초제에 대한 판매와 유통 시스템이 도마에 올랐다.

현재 고창군 지역에는 총 32곳의 농약판매상이 있지만 농약 구매자 관리대장을 구비하고 판매하는 곳은 1~2곳에 불과한 것으로 경찰조사 결과 나타났다.

특히 본격적인 농사철을 맞아 맹독성 제초제는 특별관리가 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사고방지를 위한 관리 감독 기관 활동 부재 등 예방관리 시스템이 전혀 이뤄지고 있지 않다는 것도 제초제 음독 사건을 방관하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이에대한 지역사회와 정부차원의 대책이 강력히 요구되고 있다.
고창뉴스

gcnews@gc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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