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에 원전감시센터 만들자’
입력 : 2011. 04. 03(일) 20:02
최근 일본 후쿠시마 원전 폭발로 인한 방사능 낙진 공포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전남 영광원전과 이웃하고 있는 고창군 지역주민들의 방사능 피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원전감시 기구 설립의 필요성이 강력히 대두되고 있다.
특히 영광원전이 지난해 12월 정기점검을 마쳤음에도 불구하고 올초 잦은 고장과 출력증강으로 인해 한달 동안 무려 세번씩이나 가동이 중단된 것에 대해 지역주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최근 밝혀진 일본 후쿠시마 원전폭발 대참사의 주원인인 냉각제 펌프 가동중단은 영광원전 냉각제 펌프 가동중단과 같은 맥락에서 영광원전의 안전성에 대한 더욱더 철저한 관리감독이 요구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영광원전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감시와 관리 감독권은 영광원전 가동 30여년이 흘렀음에도 전혀 이루어 지지 않고 있어 지역주민들이 원전사고에 대한 이론적 지식이나 예방대책이 현재로써는 전무한 실정이다.
이같은 상황은 영광원전을 직선거리로 불과 5km 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고창지역주민들이 영광원전에 대해 직접 참여하고 감시, 감독할 수 있는 공식적인 감시기구가 조속히 설립되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따라 고창군의회(의장 이만우) 원전특별위원회(위원장 임정호)는 지난달 24일부터 26일까지 기장군에 소재하고 있는 원전관련 단체(기장군의회, 민간환경감시기구)를 방문해 원전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향후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원전감시센터 설립을 위해 공동노력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이만우 의장은 “그동안 원전에 대해 지역주민들의 무관심 했던 것도 사실이지만 최근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전 세계가 방사능 공포에 떨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주민들의 생활권 보장과 함께 영광원전에 대한 보다 철저하고 완벽한 관리감독이 지금당장 필요할 때다”며 “조만간 고창지역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영광원전 감시센터를 설립하겠다”고 영광원전 감시기구 설립에 대한 강한 의욕을 밝혔다.
이를 위해 군의회는 조만간 영광원전 감시기구 설립을 위한 법률적 검토를 마친 뒤 지역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영광원전 감시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영광원전 감시센터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전북지역의 방사능 피해예방은 물론 원전에 대해 보다 체계적이고 학술적인 차원에서 지역주민들의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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