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곡습지 람사르 습지보호지역 지정
입력 : 2011. 03. 14(월) 09:09

고창 운곡습지가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됐다.
경작을 않은지 30여년 만에 원시 습지로 되살아난 특이한 사례로, 창녕 우포늪보다 보호가치가 뛰어난 것으로 평가됐다.
환경부는 14일 고창군 아산면 운곡리 운곡습지 일원 1.797㎢(54만여평)를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 고시했다.
또 습지의 날 기념주간(5.11)에 맞춰 국제 환경협약인 람사르 습지로도 등록하겠다고 밝혔다.
일명 오베이골(五方谷)로 불려온 운곡습지는 전주 덕진공원 약 32배 넓이로 한때 농경지로 쓰였다.
하지만 영광원자력발전소 냉각수 공급용 운곡댐 건설로 주민들이 이주한 1980년대 이후 논밭이 폐경되자 숲과 습지가 스스로 복원됐다.
조사 결과 멸종위기종 수달과 삵, 말똥가리, 천연기념물 붉은배새매와 황조롱이, 보호식물 낙지다리 등 모두 549종에 달하는 동·식물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에선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내륙 산지형 저층습지란 것도 특징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농경지로 개간한 과거 운곡습지는 저층습지 훼손의 전형이었지만 인위적인 간섭이 배제된 뒤론 생태계가 놀라운 회복력을 보여준 특이한 사례”라며 “최근 보전가치 평가 결과 보호지역 지정 판단 기준(2.4점)을 넘어선 평균 2.5점을 받아 창녕 우포늪(2.49점)보다 높았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도내 습지보호지역은 2006년 부안 줄포만갯벌(4.9㎢), 2007년 고창갯벌(10.4㎢)에 이어 모두 3곳으로 늘었다. 줄포만과 고창갯벌 일원(45.5㎢)은 지난해 2월 람사르 습지로도 지정돼 국제적인 보호를 받고 있다.
한편 운곡습지와 함께 습지보호지역 지정을 추진해온 군산저수지는 개발 규제를 둘러싼 찬반 논란에 발목잡혀 보류됐다. 금강호와 남원 요천, 완주 신천습지 등 3곳은 당초 계획대로 2012년 지정이 추진된다.
고창뉴스
경작을 않은지 30여년 만에 원시 습지로 되살아난 특이한 사례로, 창녕 우포늪보다 보호가치가 뛰어난 것으로 평가됐다.
환경부는 14일 고창군 아산면 운곡리 운곡습지 일원 1.797㎢(54만여평)를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 고시했다.
또 습지의 날 기념주간(5.11)에 맞춰 국제 환경협약인 람사르 습지로도 등록하겠다고 밝혔다.
일명 오베이골(五方谷)로 불려온 운곡습지는 전주 덕진공원 약 32배 넓이로 한때 농경지로 쓰였다.
하지만 영광원자력발전소 냉각수 공급용 운곡댐 건설로 주민들이 이주한 1980년대 이후 논밭이 폐경되자 숲과 습지가 스스로 복원됐다.
조사 결과 멸종위기종 수달과 삵, 말똥가리, 천연기념물 붉은배새매와 황조롱이, 보호식물 낙지다리 등 모두 549종에 달하는 동·식물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에선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내륙 산지형 저층습지란 것도 특징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농경지로 개간한 과거 운곡습지는 저층습지 훼손의 전형이었지만 인위적인 간섭이 배제된 뒤론 생태계가 놀라운 회복력을 보여준 특이한 사례”라며 “최근 보전가치 평가 결과 보호지역 지정 판단 기준(2.4점)을 넘어선 평균 2.5점을 받아 창녕 우포늪(2.49점)보다 높았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도내 습지보호지역은 2006년 부안 줄포만갯벌(4.9㎢), 2007년 고창갯벌(10.4㎢)에 이어 모두 3곳으로 늘었다. 줄포만과 고창갯벌 일원(45.5㎢)은 지난해 2월 람사르 습지로도 지정돼 국제적인 보호를 받고 있다.
한편 운곡습지와 함께 습지보호지역 지정을 추진해온 군산저수지는 개발 규제를 둘러싼 찬반 논란에 발목잡혀 보류됐다. 금강호와 남원 요천, 완주 신천습지 등 3곳은 당초 계획대로 2012년 지정이 추진된다.
gcnews@gcnews.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