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아름다운 희생은 영원히 기억될 것입니다
고창초 순직 교육 공무원, 뇌사상태서 장기기증
입력 : 2011. 03. 13(일) 11:46
뇌사상태에 빠졌던 40대의 한 교직공무원이 순직하면서 자신의 장기를 모두 기증해 지역사회에 큰 감동을 주고 떠났다.

고창초등학교(교장 엄기덕) 행정실에서 학교 세입 및 시설관리 업무를 보던 김현진씨(41·사진)가 바로 살신성인의 주인공.

고창초등학교 행정실 직원 김현진(41세, 기능9급)씨는 고창초 졸업식 다음날인 지난 2월 19일 뇌출혈로 쓰러져 전북대에서 치료를 받아 왔다.

지난 3월 10일 결국 뇌사상태에 빠져, 소생이 어렵다는 의료진의 결과에 따라 평소 자신이 원했던 장기를 10명에게 기증하고 세상과의 아쉬운 작별을 고했다.

박길순 행정실장에 따르면 “김씨는 그동안 고창초등학교에 근무하면서 노후화된 학교시설 현대화와 적극적인 교단지원으로 교육현장 여건 개선에 노력하였으며, 항상 활기차고 밝은 표정으로 근무해 직원들로부터 두터운 신망과 존경을 받아왔다”며 평소 근면하고 부지런한 김씨의 순직을 아쉬워했다.

뇌출혈로 쓰러지기 전 특히 김씨는 수익자부담금 및 노후화된 시설관리, 소방 업무 등 계속된 학교 행정업무의 증가로 부족한 인력을 보강하기 위해 밤낮없이 일해 왔으며 설 연휴에도 출근해 동파된 수도시설 복구 작업을 한 것으로 전해져 교육계 기능직에 대한 열악한 근무 여건에 아쉬움을 주고 있다.

엄기덕 교장은 “김씨의 갑작스런 순직에 전 교직원이 슬픔에 잠겨있다”며 “고인의 학교사랑에 대한 뜻을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김씨의 갑작스런 순직과 함께 고인의 숭고한 뜻이 지역사회 곳곳에서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고창뉴스

gcnews@gcnews.kr

아름다운 이야기 최신뉴스더보기

실시간뉴스

많이 본 뉴스

기사 목록

고창뉴스 PC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