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전쟁 희생자 합동위령제 거행
고창읍성 광장서 전국 피해자 유족회 2,000여명 참석, 대일보상 청구소송 설명회도 함께 열려
입력 : 2010. 11. 24(수) 09:06

한일강제병합 100주년을 맞아 태평양전쟁희생자들의 넋을 달래기 위한 전국 합동위령제가 23일 고창읍성 광장에서 열렸다.
(사)태평양전쟁희생자 유족회 전북2지부(지부장 손일석) 주관으로 열린 이날 위령제에 이강수 고창군수, 이만우 고창군의회 의장, 양순임 중앙회장, 손일석 태평양전쟁희생자 유족회 전북2지부장, 장선희 대일항쟁 희생자회 대표, 최재흔 민족문제연구소 전북도지부장, 강제징용 피해자 유가족 등 전국 각지에서 2,000여명이 참석해 큰 관심을 불러모았다.
이강수 고창군수는 추념사에서 “일본이 저지른 만행에 살이 찢겨나가는 아픔을 다독이며 살아가는 유족회 여러분들의 가슴에서 전쟁의 상흔이 선연하리라 본다”며“다시는 이 땅에 이 같은 불행이 되풀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합동 위령제는 일본의 황국건설이라는 미명하에 일본과 동남아에 강제 징병,징용,근로정신대,군대위안부로 끌려가 전장터에서, 탄광에서, 군수공장에서, 위안소에서 생활하다, 총탄에 맞아, 막장에 깔려, 임신과 성병으로, 원자폭탄으로, 귀국선 폭파로 인하여 귀국치 못하고 억울하게 이국땅에서 돌아가신 분들을 추모하기 위한 전국단위의 첫 합동위령제다.
유족들은 희생자의 신위를 찾고 분향하였으며, 고창군수를 비롯 군의회의장, 각 단체장들이 헌화했다.
태평양전쟁희생자 유족회는 지난 2000년 일본의 진정한 사죄, 한국 정부의 보상과 명예회복을 위한 위령제를 매년 실시하면서 일본에 의해 희생된 선조들의 넋을 달래왔으며 특히 올해는 고창지역을 포함해 전국의 모든 희생자들을 고창에 모시고 뜻깊은 대규모 합동위령제를 모셨다.
이어 오후에는 마이클 최 국제 변호사가 추진해온 대일보상 청구소송 설명회도 함께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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