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사람 풍류를 알까요 모를까요?’
고창, 400년 전통의 석탄정 조대회 열려
입력 : 2009. 08. 17(월) 09:19

향토문화유산 제6호인 석탄정에서 13일 이강수 고창군수를 비롯한 류제구 석탄정 보존회장, 조병완 고창향교전교, 지역어르신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석탄정 조대회가 열렸다.
석탄정은 조선 14년(1581년)에 석탄 류운 선생이 건립해 조선시대의 건축양식을 갖추고 있는 정자로 석탄 선생이 풍월을 읊고 학문을 닦아 당대 사람들의 학문을 통해 여유와 풍류를 즐기던 곳이다.
이날 조대회에서 어르신들은 시조도 읊고, 지역발전을 위한 의견도 나누면서 하루를 즐겁게 보냈다.
이강수 고창군수는 “우리 조상들이 즐겼던 풍류도 맛보고 화합을 바탕으로 문화에 담겨있는 슬기로움도 배워보는 현명한 여름나기가 되길 바란다”면서“400년 동안 잘 이어져 내려 온 석탄정이 앞으로도 계속 보존 돼 조상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공간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석탄정 보존회원들은 사라진 낚시터를 조성하여 뜻 깊은 조대회가 되기를 염원했다.
특히 정자 주변의 노송과 고목들이 조화를이루고 있어 조선초기의 대표적인 정자양식을 엿볼 수가 있으며 경관 또한 수려함을 자아낸다.
석탄 류운 선생은 충정공 유탁 선생의 후손으로인품이 고매하고 문장이 출중하여 선조때 여러선비들의 추앙을 받으며 청엄찰방에 임명되었으나 극구 사양하고 이곳으로 내려와 석탄정을 짓고 문학을 강연했던당대의 최대 문장가였다.
당시 판서 서헌순, 좨주 송병선의 기문, 심석 송병순, 간재 전우의 시가 있고 옆에는 수찬 창산 조석원이 지은 유허비가 서있다.
석탄정은 당시 문학가들이 일생에 한 번 와보는 것이 소원일 정도로 당대 최고의문장가들이 애용하던 정자였다.
석탄정은 고흥류씨 석탄종중의 소유로 지금까지도후손들에 의해 잘 보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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