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문화의전당 개관100일 맞아
고품격 문화공연으로 지역문화 업그레이드
입력 : 2009. 03. 31(화) 09:39
군민들의 많은 기대와 격려 속에 탄생한 문화의전당이 개관 100일을 맞았다.

그동안 문화도시를 표방하면서도 정작 문화예술분야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고창은 지난해 12월 5일 고품격 문화공간이라는 모토로 고창 문화의전당을 개관해 군민과 관광객들의 문화적 갈증을 시원하게 해결해 주고 있다.

고창문화의전당은 2005년부터 고창군이 역점사업으로 총 162억원의 사업비(문화의전당 133억원, 군립도서관 29억원)를 투입해 부지 9,778㎡에 연면적 5,012㎡의 규모로 건립됐다.

문화의 전당은 개관 100일을 맞으면서 다양한 공연문화를 선보이면서 군민과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으면서 문화공연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문화의전당 625석, 친환경공법 설비 자랑거리
공연장 객석 625석을 갖추고 있어 웬 만한 문화행사와 공연은 거뜬히 소화해 낼 수 있고, 미술, 사진 등 다양한 작품을 전시할 수 있는 187㎡의 전시관이 마련되어 규모면에서도 타 지역의 문화의전당과 비교했을 때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다.
무대와 조명장치 또한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문화의 전당 지하1층에는 연습실과 락커룸이 마련됐으며 1층에는 디지털영화 상영이 가능한 최첨단 돌비서라운드 음향을 갖춘 공연장과 벽걸이전시와 입체형쇼케이스 전시가 가능한 전시실, 분장실, 연습실 등으로 꾸며 졌으며 2층에는 공연장을 찾는 관객들의 휴식공간인 휴게실과 예술강좌실, 공연을 연습할 수 있는 연습실이 있다.

문화의전당 및 군립도서관 시공도 지하 영구 배수공법을 도입, 여기에서 나오는 지하수를 이용하여 냉난방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비된 친환경공법으로 고유가 시대에 대체에너지로 활용할 수 있어 타 지자체의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

◇ 100일간 공연장의 어제와 오늘
현재까지 운영된 프로그램은 ‘불효자는 웁니다’창극과 ‘시집 가는 날’을 시작으로 영화 ‘워낭소리’에 이르기까지 총 60회(공연 25 영화 35)에 32,000여 명의 관람객이 문화의 전당을 이용했다. 회당 좌석 점유율은 약 83%를 차지, 주 관객층은 40~50대가 가장 많아 이들의 문화수준을 가늠해 볼 수 있었다.
특히 개관기념 공연으로 세계적인 바리톤 김동규씨, 영국 테너 폴포츠와 협연한 소프라노 김은경씨, 피아니스트 이성이씨의 공연은 지금까지도 군민들의 가슴속에 긴 여운이 남아있다.



가장 높은 호응도를 보인 장르는 연령대가 40~70대를 위주로 한 악극과 창극 분야이고, 영화 장르에서는 최신영화상영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특히 평생 땅을 지키며 살아온 팔순 농부와 마흔 살이 된 소의 삶을 잔잔하게 표현한 다큐멘터리식 ‘워낭소리’ 영화는 625석이 삽시간에 매진되는 진풍경이 연출돼 미처 표를 구하지 못한 분들이 저녁시간까지 기다리는 사태도 발생했다.

# 관람객들의 평가
관람객들은 문화의전당에 대해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해 주었다. 월곡리에 사는 오 모씨는 “학부모가 함께 할 수 있는 공연이나 영화상영을 더 늘려줄 것”을 요청하고, 덕산리에 사는 김 모씨는 뮤지컬이나 마당극을, 고수면에 사는 안모씨는 최신 영화상영을 부탁하면서 멀리 광주까지 나가서 영화를 관람하던 시절에 비하면 지금은 고창의 문화수준이 무척 높아졌다고 말했다.
가족기준으로 평균 4만~6만원이던 영화관람 요금이 고창 문화의 전당에서는 1만원 미만이면 모든 것이 해결된다.
최신 영화와 격조높은 문화공연이 매주 열려 지역주민들의 문화욕구 충족과 함께 저렴한 문화비용이 고창 문화의 전당의 자랑거리다.
현재 문화의 전당 회원수는 3,300여명.

# 군립도서관
군민들의 활발한 도서관 이용을 위해 열람실은 밤 12시까지, 도서 대출 업무 저녁 8시까지, 월요일에는 휴관 없이 문을 열고 있어 이용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고창군립도서관은 1만7200여권의 도서와 함께 종합·디지털·기증·향토자료실(48석), 열람실(138석), 문화강좌실(40석)을 갖추고 있다.
군립도서관에서는 테디베어만들기반과 자녀교육,가족독서반, 리본아트반 등 문화강좌도 실시한다.



◇ 4월은 세계적 타악그룹과 오케스트라 등 공연
4월에 문화의전당에서는 세계적인 타악그룹 ‘들소리’를 비롯한 오케스트라 ‘공감’을 초청한다. 4월 13일 초청될 ‘공감’은 해외 유학파 출신 클래식 연주자들로 구성된 서양클래식 단체로 문화소외 지역과 청소년을 위한 음악교육 프로그램을 연극, 춤과 절묘한 조합을 통해 주목 받고 있는 젊은 음악단체다. 또한 18일 공연될 ‘들소리의 월드 비트 비나리’도 전 세계 여러 우수축제에 공식 초청돼 독특한 전통음악장르를 보여주고 있는 단체다.



# 다양한 주변볼거리
문화의전당 주변에는 고창읍성, 신재효 고택, 판소리박물관, 무초회향미술관 등이 있다.
고창읍성 주변일대는 환경생태공원, 친환경주차장 및 다목적광장, 테마거리 조성 등이 조성 중에 있어 앞으로 이곳을 찾는 군민과 관광객들에게 휴식 공간과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환경생태공원 조성사업은 고창읍성, 판소리 박물관, 문화의 전당과 연계된 테마 소공원으로 조성되고, 군청 앞에서 고창읍성까지 ‘걷고 싶은 거리’를 만든다.


◇ 이강수 군수 인터뷰

##‘고창문화의전당’ 문화 욕구충족의 장 기대##
“하얀 눈을 맞으며 개관했던 문화의전당이 벌써 100일이 지났다”면서“그동안 군민들이 가족들과 함께 공연도 보고 전시회도 보고 영화도 보면서 문화향연을 즐기는 주민들의 모습에 뿌듯함을 느낀다”며 문화의 전당 개관 100일의 의미를 밝혔다. .
이 군수는 “앞으로 지역의 문화예술 역량을 높이고 군민들을 위해 수준 높은 공연과 전시행사를 더 많이 기획하여 문화욕구를 충족시키는 중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문화의전당을 통해 품격 있는 문화와 예술의 선진 군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한층 더 도약할 수 있는 문화공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 문화의전당과 군립도서관을 중심으로 동리 신재효 고택, 동리국악당, 판소리박물관, 미술관, 고창읍성 등을 연계하여 고창의 문화를 보고,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문화예술타운을 조성하여 전통문화도시 고창으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문화의 전당에 대한 청사진을 밝혔다.
고창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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