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솔껍질깍지벌레 비상
고창군 항공방제 실시, 올해 900ha로 방제지역 넓혀
입력 : 2009. 03. 11(수) 08:54
재래종 소나무에 치명적인 솔껍질깍지벌레의 피해가 확산될 우려에 따라 고창군이 긴급 항공방제에 나섰다.
군은 4일부터 8일까지 고창읍을 비롯해 고수면, 아산면, 심원면, 부안면 등 900ha임야에 대해 산림청 헬기를 동원 항공방제에 들어갔다.
솔껍질깍지벌레는 곰솔나무(해송), 재래종 소나무(육송)에서 발생하며 소나무 껍질밑에서 기생하면서 겨울철에 활동하는 해충으로 주로 해안지역 해송림에 큰 피해를 주고 있다.
특히 2~3년간 지속적으로 피해를 받을 경우 나무가 고사할 우려가 있어 피해의 심각성을 더해 주고 있다.
군 산림담당자는 “지난해까지는 피해가 크지 않아 주로 수간주사에 의해 피해를 예방했으나 올해 피해 면적이 점차 확산될 것으로 우려, 산림청과 함께 긴급 항공방제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고창군은 지난해 방제면적을 400ha에서 올해는 두배가 넘는 900ha로 늘려 항공방제를 실시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항공방제시 양봉농가는 방봉을 금하고 양어농가에서는 양어장 급수금지 및 어류보호 조치 등을 취하고 축산농어가에서는 방목을 금지하고 일정기간 동안의 비축사료를 사전 준비해 피해가 없도록 각별한 주의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방제 인근 지역 주민들은 장독대, 우물뚜겅을 닫고 특히 음식점 등 상품가게는 음식물에 살포약제가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솔껍질깍지벌레는 지난 63년 전남 고흥에서 최초로 발생한 이후 전북에서는 지난 90년 고창군 상하면에서 발견돼 부안군, 군산시 등 주로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발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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