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사의 문화를 그대로
고창고인돌 박물과 개관
입력 : 2008. 10. 01(수) 09:02

국내 유일의 고인돌박물관이 개관된다.

고창군은 지난 2004년부터 5년여의 공사기간을 거쳐 추진해 온 고인돌공원조성사업을 완료하고 오는 9월 25일 역사적인 고창고인돌박물관 개관을 앞두고 있다.

그간 세계문화유산 고창고인돌유적은 역사·문화적 우수성과 뛰어난 학술적 가치를 국내외적으로 인정받고 있어 탐방객이 급증함에 따라 편익·테마전시시설 등이 미흡한 실정이었으나, 문화재청과 전라북도로부터 사업비를 확보하여 고인돌박물관건립 등 고인돌공원조성사업을 착실히 진행시켜 탐방객에게 편익공간과 후세에 대한 역사·문화적 산 교육장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국내 유일의 고창고인돌박물관은 57,988㎡ 부지에 연면적 3,952.8㎡의 규모로 183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었으며, 1층에는 기획전시실과 3D입체영상실을 갖추고, 2층에는 선사인들의 생활상 및 유물, 고인돌의 역사, 청동기시대의 장묘문화 등을 소개 하고 화순· 강화고인돌 뿐만아니라, 세계문화유산 및 세계 각국의 고인돌과 거석문화 등을 소개하는 상설전시실이 마련되어 있으며, 3층에는 관람객의 편안한 휴식처인옥상정원과 선시시대 방식의 불피우기, 암각화그려보기, 고인돌만들기 등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시설들이 다양한 테마와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청동기시대의 마을을 재현한 선사마을과 고인돌끌기등을 체험해볼 수 있는 체험마당, 묘제양식의 변천사를 이해할 수 있는 전시마당으로 구성된 야외전시장은 어린이 및 가족단위 관람객들에게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유익한 체험학습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고인돌박물관 건립을 추진해온 나철주 고창군청 고인돌사업소장은 “박물관 개관기념 기획전시를 구상, 『고창고인돌 발굴기록사진』展과 『사진으로 본 고인돌의 세계』展을 계획해 개관식과 함께 관람객들에게 고인돌의 형성과 발전과정 및 다양한 세계거석 문화를 감상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군은 박물관 개관기념으로 보다 많은 탐방객의 방문을 유도하기 위해 당초 어른 3,000원, 청소년 2,000원, 어린이 1,000원인 입장료와 일반승용차 1,000원, 대형버스 2,000원인 주차료를 고창군민은 10월말까지, 외부관광객은 9월말까지 입장료를 면제하고, 모든 입장객에 대해 주차료를 10월말까지 면제해 줄 계획이다.

더불어 개관에 따른 고인돌박물관 진입로인 국지도 15호선 고인돌교차로를 2008년 9월 22일 개통하고, 그동안 이용했던 고인돌유적지 앞농어촌도로(고창읍 죽림리 송암마을~아산면 상갑리 하갑교)는 2008년 9월 23일부터 폐지된다.

세계유산위원회가 “세계문화 및 자연유산 보호협약”에 따라 인류 전체를 위해 보호되어야 할 보편적 가치가 있다고 인정 하여 세계유산목록에 등재한 유산인 고창고인돌유적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제고하고, 세계적 관광명소로서의 기능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고창군은 내년부터 유적지 앞 기존 아스팔트 도로를 주탐방로로 정비, 선사체험마을조성, 습지복원사업 등 총58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고인돌유적지정비사업에 박차를 가해 세계 최대의 선사유적단지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전국최초이자 유일의 선사문화유산에 대한 체계적인 보존개발과 역사·문화적 산 교육장으로 세계거석문화 중심지역 및 선사문화관광의 핵심적 역할을 하게 될 고창고인돌박물관의 미래를 기대해본다.



인터뷰 나철주 고인돌관리사무소 소장



“고창고인돌박물관 건립은 세계문화유산 고창고인돌유적의 체계적인 보존개발 및 역사, 문화적 산 교육장의 기회 제공하고 선사문화유산에 대한 학술적, 역사적 우수성을 확인하는 총체다”며 고창고인돌 박물관 개관의 의미를 밝혔다.

고창읍 도산리 일원에 세워진 고인돌 박물관은 국내 유일의 거석문화 전문 박물관으로서 지난 2004년 첫삽을 뜬 후 5년의 공사기간을 마치고 오는 26일 역사적인 개관을 앞두고 있다.

“3년의 세월을 고인돌과 함께 근무하다 보니 토목직임에도 불구하고 이제 고고학을 다루는 고인돌 박사가 다됐습니다”며 너스레를 펴보는 나 소장은 6급 담당으로 승진 후 첫 발령지라 무척 애착이 간다고 말했다.

문화재 지역을 개발한다는 까다로운 법령을 떠나서라도 우선 밑그림을 그리는 데 무척 애를 먹었다.

사실 고인돌박물관 개관을 위해 마을 주민들과의 보상문제, 집단 이주지역 조성으로 인한 민원 등 얽히고 섥힌 문제가 한 두가지가 아니였다.

그러나 나 소장은 지역주민들과 얽히 실타래를 하나 하나 풀어나가기 시작했다.

그의 평소 철학인 ‘하면 하고, 할 수 없으면 안한다’는 업무 스타일에 마을 주민들도 차츰 마음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사실 마을 주민들에게 감사할 따름입니다, 행정의 특성상 형평성과 균형성을 기준으로 업무를 추진하다 보니 서운한 주민도 더러 있었지만 그래도 공동의 발전을 위해서 믿고 따라와 주신 지역주민들에게 공을 돌립니다”며 그간의 못다한 소회를 밝혔다.

한편 박물관 개관에 맞춰 군은 오는 25일 오후 3시부터 도산리 고창고인돌박물관 광장에서 대대적인 개관 기념식을 갖는다.

농악, 퓨전국악으로 여는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기념식에 이어 시간여행의 박물관 답게 타임캡슐매설식도 함께 갖는다.

고창고인돌 박물관은 앞으로 세계거석문화 중심지역과 새로운 선사문화관광권역의 대표지로써 고창읍성, 선운산과 함께 하는 미래관광산업의 중추적인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고창뉴스

gcnews@gc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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