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농협 창고 돌며 벼 630여가마 턴 절도범 잡혀
입력 : 2008. 08. 25(월) 10:05
농협창고에 보관중인 양곡 630가마를 절도한 50대 남자가 정읍경찰서에서 붙잡혔다.

지난 19일 고창의 한 농협창고에서 40kg짜리 벼를 630가마 훔친 김모씨(52)의 여죄가 드러나면서 다른 농협 창고의 피해 사례도 확인되고 있다.

김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올 6월까지 3차례에 걸쳐 고창의 한 농협창고를 턴 혐의로 조사를 받아왔다.

경찰은 김씨의 계좌를 통해 수십번에 걸쳐 1억2천만원이 입금된 사실을 근거로 여죄를 캐던 중 김씨가 다른 농협창고를 4차례에 걸쳐 털어왔던 것을 확인했다.

이와 함께 일반 농가의 창고와 마당에 보관중인 벼를 10여차례에 걸쳐 훔친 혐의도 드러났다.

김씨가 침입해 벼를 훔친 농협창고는 고창의 A지점, 정읍의 B지점 등 총 5곳으로 파악됐으며, 이중 고창 A지점은 절도된 사실조차 몰랐던 것으로 알려져 보안시스템에 치명적인 오류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지점의 한 관계자는 “보통 1-2만 가마의 벼가 보관돼 이 중 일부가 절도를 당해도 분기마다 실시하는 재고조사전까지는 확인할 수가 없다”며 “무인 감시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책임을 물어 사설경비업체에 손해배상을 청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농협 측은 현재 피해 사실을 확인 중이며, 재고 조사 및 보안 관리에 철저를 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씨는 50cm 정도의 높이에 있는 환기구의 벽을 뚫고 한번에 수십가마씩을 훔쳐왔으며, 뚫었던 벽을 벽돌로 다시 메워 현장을 은폐시키는 등 철저하게 범행을 은폐해 창고 관리자들이 침입로 확인에 어려움을 겪었다.
고창뉴스

gcnews@gc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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