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농 선진국을 꿈꾼다 주) 상하
입력 : 2008. 08. 10(일) 11:20

매일유업의 자회자인 주) 상하가 생산하는 ‘매일 상하목장’은 까다로운 유기농법의 상황과 최근 사료값 급등, 한미 FTA 등 어려운 낙농산업 여건속에서도 지자체의 든든한 지원과 고창 낙농가의 순수한 열정, 그리고 유제품에 대한 매일유업의 경영철학이 빚어낸 걸작이다.
우리나라 낙농 발전을 주도해온 매일유업(대표 김정완)이 고창에 둥지를 튼지 3년이 흘렀다.
그동안 업계는 물론 지역주민들사이에서도 기대반, 우려반으로 시작한 주) 상하의 고창 진출은 시간이 흐를수록 성공 가능성을 높여가면서 유가공업계의 선진모델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우리나라의 낙농업의 선두주자인 주) 상하의 새로운 도약이 시작됐다.
지방자치단체와 낙농가, 그리고 기업이 '삼위일체'가 되어 만 3년만에 유기농 유제품을 생산한 것.
우리나라의 우유의 수준을 한단계 높여 놓은 주) 상하는 비옥한 고창군의 유기농 초지에서 유기농 국제인증 요건을 갖춘 14개 목장에서 한정 생산으로 만든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유기농 우유 ‘매일 상하목장’ 출시를 계기로 국내 낙농산업의 표준을 고창에서 만들어 가고 있다.
‘매일 상하목장’은 비옥한 고창의 황토와 깨끗한 물, 공기를 순환시키는 해풍 등으로 유기농을 위한 최적의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는 고창군 상하에서 고창군과 현지 낙농가, 매일유업의 자회사인 (주)상하(공장장 임채문·전무이사)가 손잡고 생산하는 최상 품질의 유기농 우유다.
이는 최근 한미 FTA와 미국쇠고기 개방 등 국내 낙농가에 찬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낙농은 물론 농업 전반에 걸친 1차산업 전체가 상생할 수 있는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고창군과 낙농가, (주)상하의 3각 구도는 지난 2003년 5월 고 김복용 회장의 좋은 유제품을 만들어야 한다는 일념에 따라 광주공장 이전과 함께 처음으로 고창군과 인연을 맺기 시작됐다.

매일유업 창업자 고 김복용 회장
김 회장의 이같은 뜻에 따라 당시매일유업은 유기농 우유 생산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 갈수록 힘겨워지는 낙농환경을 이겨내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안정적인 유기농 우유 생산방안을 강구했으며 그 결과로 고창을 선택하게 된 것.
이에따라 고창군도 기업유치는 물론 군내 낙농가의 안정된 생산과 소득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2억 2,700만원의 예산을 편성, 젖소 대사촉진을 위한 음용수 수질 개선과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가 인증한 유기사료 원료 확보에 힘을 쏟았다.
이같은 결과로 올해는 이 사업이 지역특화품목육성사업으로 선정돼 예산 16억원을 확보, 유기농 우유생산사업을 보다 탄력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으며 나아가 유기사료 제조시설 사업을 전개하는 등 사료가격 상승에 대비해 유기사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데 큰 힘을 얻게 됐다.
주) 상하의 철저한 관리속에서 운영되는 12곳낙농가는 지난 2월 유기우유법인(대표 신종식)을 설립하고 유기농 우유 생산을 위한 3개월의 전환사육기를 거쳐 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유기농 우유 인증을 받았다.
이들이 유기농 우유를 생산하기 위해서 지켜야할 목장 조건은 무척 까다롭다. 젖소 1마리가 사용할 수 있는 면적과 방목장은 각각 17.3㎡, 34.6㎡ 이상이어야 하며 초지 또한 젖소 1마리당 916㎡를 넘어야 한다.
젖소 100두를 키우려면 최소 9만㎡(3만평) 이상의 초지가 필요한 셈이다.
사료는 유기농산물이거나 그 농산물에서 나온 부산물이어야 하고 질병에 걸린 소는 반드시 수의사의 처방에 따라 투약할 수 있으며 물의 수질도 생활용수 이상일 정도로 까다롭고 철저하게 관리된다.
유기우유법인은 이런 규정에 맞춰 전담 수의사와 넓은 축사 등 젖소 환경을 특별 관리하고 유기농 국제 인증 요건도 모두 충족시켰다.
하루 생산되는 유기농 우유는 모두 17.2톤. 전량 아침 8시에 집유를 시작해 단시간 내 바로 한정 생산하는 시스템을 도입, 갓 짜낸 유기농 우유의 영양과 신선함을 그대로 유지했다.
매일유업 역시 주) 상하에 100억원을 투자, 세균 차단 기술인 ESL시스템과 마이크로필터레이션 공법 등 최첨단 신규 설비를 갖췄다.
전제조 과정도 무균화하고, 저온살균 처리를 마쳐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했다.
이처럼 행정에서 사료 등 비용 일부를 보전하고, 원유의 집유와 생산, 판매 과정에서의 삼위일체가 제품 원가를 낮출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덕분에 경쟁 제품 대비 최대 50%까지 가격을 줄이게 됐다.
주) 상하 김동 관리팀장은 “유기적으로 3박자를 갖춘 만큼 원가를 최대한 낮추게 되었으며 이런 원가 절감은 소비자들 사이에 유기농 제품이라 하면 비싸다는 인식이 강했지만, '상하목장' 출시를 계기로 합리적인 가격에 질 좋은 유기농 우유 보급이 활성화 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 상하의 또하나의 자랑은 유기농 우유를 재료로 쓰는 치즈생산이다.
치즈생산으로 그동안 낙농업계의 문제로 대두됐던 잉여우유의 효율적 이용을 통한 지역 낙농가들의 안정적인 소득을 실현시켰다.
국내최대규모의 자연/가공치즈를 생산하는 주) 상하는 그동안 광주공장과 함께 이분화 되어있던 치즈생산라인을 모두 고창군 상하로 이전하면서 연간 35,000톤의 치즈를 생산하는 명실상부한 치즈생산의 메카로 떠올랐다.
이곳에서 생산되고 있는 치즈는 모두 자동화 시설을 통해 안전과 위생적인 측면을 강화, ESL(저온살균)이 가능해져 국내 치즈의 품질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은규 대표이사는 “지난 6월에 준공된 주) 상하의 자연치즈 공장은 최첨단의 신설비와 위생설비, 자동화 기계장치를 도입해 최고급의 치즈를 생산할 수 있는 세계적인 치즈 공장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전했다.
유기농은 자연으로 돌아가자는 것이 가장 큰 모토이며 환경을 지켜내며 그 부산물을 먹는 것이 바로 유기농의 진정성이라는 주) 상하의 유기농우유 생산철학은 우리나라 유제품의 역사를 새로이 써가며 오늘도 세계를 향해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고 있다.

주) 상하는 어떤 회사?
서울우유와 함께 치즈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주) 상하는 1989년 뉴질랜드낙농공사(현재 Fonterra)와 50:50의 합작투자회사로 출발했으며 지난 2002년 7월 매일유업이 fonterra의 주식을 전량 인수해 100%의 매일유업의 자회사가 됐다.
그동안 광주 광역시 광산구에서 생산하던 유제품 생산설비를 지난 2003년 고창공장으로 이전했으며 올해 6월 제 2공장 준공으로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 치즈생산라인을 갖추게 됐다.
생산되는 제품은 유기농우유인 매일 상하목장을 필두로 상하라는 브랜드 아래 뼈로가는 칼슘치지즈, 첫치즈, 어린이치즈, 골드슈레드치즈, 상하체다슬라이스치즈, 더블업치즈, 짜먹는까망베르치즈 등과 세계적으로 유명한 힌색곰팡이 자연치즈인 까망베르와 브리치즈 그리고 후레쉬모짜렐라치즈를 국산원유를 사용해 생산하고 있다. 이와함께 햄버거용치즈, 피자치즈 등과 같은 다양한 치즈도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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