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기관차, 고창 김병진씨 울트라 마라톤 1위
100km 9시간 57분 돌파, 인간 한계 넘어선 투혼
'고창홍보대사 역할 다할 터'
입력 : 2008. 06. 16(월) 14:11
고창 김병진씨가 100km를 9시간 57분의 기록을 세우며 당당히 1위로 골인하고 있다.
“욕심내지 않고 평소 레이스를 펼친것이 이번 우승의 가장 큰 힘이었습니다”

화물차 운전기사이자 고창 고인돌마라톤동호회 소속 김병진(53)씨가 인간의 한계를 시험하는 100km 울트라마라톤 대회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해 고창마라톤의 역사를 새로이 썼다.

김씨는 지난 14일 광주광역시에서 열린 제 6회 광주 빛고을 울트라 마라톤 대회에서 쟁쟁한 전국의 마라토너 200명이 참가한 대회에서 9시간 57분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울트라 마라톤 대회는 19세이상 마라톤대회 풀코스 완주자와 울트라 마라톤 제한시간내 완주자들만 참가할 수 있는 명실공히 체력의 초인들 만이 참가할 수 있는 최강의 익스트림 대회다.

빛고을울트라 조직위원회와 사단법인 대한울트라마라톤연맹이번이 공동 주최한 이번대회는 14일 오후 6시 광주 쌍암공원을 출발해 백양사, 장성호, 고창 양고살재, 솔재, 월성삼거리를 달려 다시 쌍암공원에 도착하는 전남북의 산악 경계를 넘나드는 힘겨운 코스로 김씨는 제한시간보다 무려 5시간이나 앞선 9시 57분의 대기록을 작성했다.

국제울트라런너협회(IAU)에 따르면 ‘울트라 마라톤은 인간이 상상할 수 있는 거리(무한대)까지 달리는 모든 행위’라고 규정할 정도로 인간의 한계를 시험하는 대회로 모든 마라토너들이 꼭 한번은 완주하고 싶어하는 꿈의 레이스다.

김씨는 날을 지세우며 야간렌튼을 착용하고 물과 간식이 든 배낭을 메고 인간의 한계를 넘어선 100km를 완주해 냈다.

“이번 대회를 위해서 연습을 많이해 힘든 점은 없었습니다, 지난 2006년 첫출전을 경험 삼아 꼭 우승하고 싶었습니다”

김씨는 10km 이후부터 뛰어난 체력을 바탕으로 줄곧 외로운 독주를 시작했다.

타고난 체력과 뒤 늦게 두각을 보인 김씨 천부적인 마라톤 소질은 전국에서 가장 어렵기로 정평이 나있는 노령산맥도 그의 독주를 막을 수 없었다.

“초반에 욕심을 내지 않고 페이스 조절을 잘 하다보니 우승까지 하게 됐다”며 “앞으로 전국 마라톤 동호인들에게 고창을 널리 알리는데 홍보대사로서 일조를 하고 싶다”고 우승소감을 밝혔다.

나빠진 건강을 위해 취미로 달리던 김씨의 마라톤 실력은 4년 8개월만에 마침내 그 빛을 보게 됐다.

김씨는 지금까지 풀코스 13회 완주기록과 써브쓰리 6회(최고기록 : 2시간55분)의 기록을 갖고 있다.

고창읍에서 화물차 운전을 하고 있는 그는 매일 하루 2~3시간씩 방장산 임도와 등산로 산악훈련과 수영을 통해 충분한 체력을 다졌왔었다.
고창뉴스

gcnews@gc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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