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년을 이어온 국내 유일의 답성놀이
야간경관 조명 적극 활용해 다양한 문화상품 개발 추진
입력 : 2008. 06. 16(월) 09:52
고창읍성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그 원형이 잘 보존된 석축성곽이다.
성을 밟는다는 뜻의 답성.
고창읍성의 답성놀이는 전국에서 하나밖에 없는 민속놀이로써 그 가치성이 인정받고 있다.
고려말 법성포를 중심으로 왜구의 노략질이 잦아지자 호남내륙으로 연결되는 통로를 차단하고 왜구의 침략을 막기 위해 1453년(단종 원년)에 축조된 고창읍성은 고려말 축성양식을 띤 조선 초기의 대표적인 축성이다.
고창읍성은 고창 시가지의 한 중심에서서 고창의 역사를 함께 해 왔다.
일명 모양성으로 불리우는 고창읍성은 고창군 남쪽 성주봉인 장대봉(108m)에 좌청룡 우백호의 지세를 최대로 이용하여 축조한 성곽이다.
이 성곽은 모제석축이 아니라 모서리 이음의 공법으로 축조했다..
동, 서, 북의 3문과 치 6곳, 수구문 2곳, 옹성 등 전형적인 성곽 틀을 유지하고 있는 고창읍성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원형이 보존되어 있어 역사적 가치와 그 자태를 한껏 더 뽐을 내고 있다.
고창읍성은 동쪽으로는 고창의 주산인 방장산, 서쪽으로는 서원평 건너 서산, 남쪽으로는 봉맥을 넘어 추령산, 북쪽으로는 전면의 자연 방어물인 고창천을 건너 흥덕으로 통하는 중요한 지점이다.
군사적 요충지로서 유비무환의 상징이였던 고창읍성이 올해부터 500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고창읍성의 야간경관조명을 적극 활용해 새로이 관광객 맞이를 서두르고 있다.
고창군은 지난달 전북도로부터 2008년도 컨텐츠융합형 관광자원개발 사업에 공모사업이 선정됐다.
이에따라 군은 국비포함 총 1억 3,000만원을 투입해 고창읍성 야간경관조명을 이용한 대대적인 체험관광 상품 개발에 나섰다.
군은 그동안 잠자고 있었던 고창읍성의 빼어난 야경을 무대로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한 야간 볼거리와 체험공간을 조성키로 했다.
김영관 문화관광과장은 “고창읍성에서 신재효 고택, 판소리 박물관과 예술의 전당 주변 일대를 체험공간으로 만들어 관광객들이 고창에 머무를 수 있는 다양한 문화 컨텐츠를 선보이겠다”며 고창읍성 야간경관조명 활성화 사업의 취지를 밝혔다.
이와함께 연인, 부부 등을 대상으로 6월 7일(단오), 8월 9일(칠석), 10월 고창모양성제 기간 등 연간 7회에 걸쳐 사랑과 건강이라는 주제로 고창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많은 역사·문화유적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각 테마별 이벤트 행사를 마련했다.
이번 고창읍성 야간경관조명 활성화를 위해 군은 우선적으로 세계적인 우리의 소리인 ‘판소리’를 고창읍성에 도입했다.
판소리의 성지답게 고창읍성 6개의 치성마다 판소리 명칭을 지정해 판소리를 들려줌으로써 성을 한바퀴 돌면 판소리 6마당을 모두 들을 수 있는 고창만의 특색있는 체험관광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판소리를 들으면서 야간에 성곽둘레 돌기 체험을 비롯해 단체 및 수학여행팀을 대상으로 농악공연 및 오거리당산 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체험의 기회는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선보이는 관광프로그램이다.
더불어 신년맞이, 단오, 칠석, 고창읍성제 등 특별한 날에 성곽둘레에 소원성취 축등 달기를 통해 ‘고창에서 사랑을 확인하세요’라는 테마로 연속성을 갖는 프로그램을 도입해 많은 관광객들을 맞이할 계획이다.
군은 특히 머무르는 관광지의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야간 판소리 공연을 상설화 하고 나아가 객사 유숙 체험을 통해 보다 많은 관광객들이 고창에 머무를 수 있도록 야간 체험관광프로그램도 적극 도입했다.
오는 9월 정식개관을 앞두고 있는 고창읍성 입구의 문화예술의 전당에서는 판소리를 비롯해 수준높은 문화공연이 지속적으로 열려 지역주민은 물론 관광객들에게 고창의 밤을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위해 군은 조만간 가칭 모양성보존회의 운영주체를 구성, 관광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행정위주의 운영을 떠나 문화원, 모양성제전위원회, 오거리당산 보존회, 고창농악보존회, 한국문화예술 총연합회, 문화운 문화단체 및 민간단체와 협의체를 구성, 프로그램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영관 과장은 “유비무환의 정신으로 축성한 고창읍성이 올해부터는 국민적인 관광지로써 새로이 변모하고 있으며 앞으로 답성놀이 컨텐츠 개발을 통해 국가지정 문화재 등록 및 기네스북 등재로 고창읍성을 세계적인 관광지로 조성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고창읍성은 ?
조선시대 초기에 쌓은 성으로 세종때 시작해 단종< 端宗 > 원년(1453)에 축성됐다.
나주진관, 입암산성등과 더불어 호남대륙을 방어하는 요충지였다.
성벽은 자연석으로 쌓았으나 안팎을 잘 맞추어 쌓아 잘 보존되어 있는 편이고, 둘레가 1,680m, 높이는 4m에 달한다. 여장< 女墻 >이 538개, 옹성< 甕城 >이 3개소, 장대지< 將臺址 > 6개소와 해자< 垓子 > 등의 전략적 요충시설이 갖춰져 있었다.
성내에는 동헌< 東軒 >, 객사< 客舍 > 등 22개 건물이 있었으나 지금은 공북루< 拱北樓 >와 작청< 作廳 > 등 몇몇의 건물들이 남아 있다.
돌을 머리에 이고 성벽 위를 ‘한 바퀴 돌면 다릿병 낫고, 두바퀴 돌면 무병장수하고 세바퀴 돌면 극락왕생 한다’전설이 내려오고 있어 해마다 많은 관광객들이 고창읍성을 찾고 있다.
1965년 4월 1일 사적 제 145호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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