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편 미국 LA 한인타운의 복분자 시장 현황
입력 : 2008. 04. 16(수) 11:58


LA는 ‘천사의 도시’로 불리는 태평양 연안 최대의 도시이자 미국 제 2의 도시이다.

갤리포니아의 주도시이며 우리에게는 한인타운으로 유명한 도시다.

LA는 전국에서 철도,·하이웨이,·항공로가 집중되어 있어 육상·항공교통의 중심지이자 태평양연안을 대표하는 중심지이다. 로스앤젤레스는 아름다운 해안풍경을 포함한 풍부한 자연의 경승지로서 관광지로도 중요한 몫을 하고 있으며 특히 태평양의 관문으로서 한국·중국·일본·필리핀 등 동양인들이 많은 곳이다.

북서부의 할리우드·비벌리힐스에는 광대한 영화 스튜디오가 있고, 영화배우와 유명인사들의 고급 주택가로도 유명하며, 영화산업의 메카인 할리우드의 선셋, 거리·할리우드 거리는 누구나 꼭 한번 들려보고 싶은 세계 제1의 관광지다.

이른바 서울특별시 나성구로 불릴 만큼 한인들이 많이 모여 사는 .LA 근교에는 대약 30만여명의 한인들이 있다.

소속만 미국이지 이곳에서는 사실 한국이나 다름없다. 한국 김치에 한국슈퍼에 굳이 없는게 있다면 보신탕. 이들은 보신탕을 철저히 법으로 금지 해놓았다.

미국 주류 시장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선 미국의 주류 구분을 이해해야 한다.

미국 주류 시장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하드리커와 비어앤 와인 즉 독주와 일반음료로 구분된다.

하드리커는 알콜도수 25%이상의 독주, 비어앤 와인은 일반 대중음료로 구분 판매된다.

하드리커는 주류당국에 의해 엄격한 판매와 유통제도에 따라 일반 식당에서는 절대 팔수 없도록 규제해 놓았다.

만일 일반 식당에서 하드리커를 팔게 되면 어마어마한 벌금과 함께 영업이 취소된다.

당초 우리라나의 소주도 하드리커로 분류되어 초창기에는 일반 식당에서 팔지 못하도록 했다고 한다.

한국인 특유의 반주문화를 생각했을 때 소주 없는 식탁은 생각할 수 도 없다는 한인들의 강력한 건의에 따라 지난해부 한국의 소주만큼은 그들도 일반주로 인정하게 됐다고 한다.

그리고 알콜도수 12~20%가 주를 이루는 일반 대중음료로 분류되는 비어앤 와인이 있다.

즉 맥주와 와인이 그 대표적인 술이다.

고창 복분자도 크게 저알콜 와인으로 분류되어 일반 식당이나 슈퍼에서 판매가 가능하다.

우리는 복분자의 저변확대화 인지도 확인을 위해 한인타운의 한 식당을 찾았다.

고창 선운산 복분자와 보해 복분자가 나란히 메뉴판에 적혀 있었다.

가격은 선운산 복분자 17달러, 보해복분자 13달러.

소주가 10달러인점을 볼때 복분자는 고급 와인주에 속한다.

역시 고창복분자는 미국에서도 비교적 높은 가격을 유지하며 한인들게게 큰 인기를 끌고 있음이 분명해 보였다.

식당주인에 따르면 “최근들어 한인타운에도 복분자 인기가 높아져 찾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주인은 고창 복분자에 대한 명확한 구분은 못하고 있으며 그저 중간 딜러에 의해 고창 복분자를 받아 판매한다고 했다.

우리는 복분자의 원산지 대한민국 고창에서 왔노라며 고창 복분자에 대한 자랑을 늘어놓았다.

주인장은 “비록 고창복분자가 비싸더라도 맛을 아는 사람들은 반드시 고창 복분자만을 찾는다”며 고급술로서 꾸준한 판매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는 고창복분자 홍보물과 선물로 우리가 가져간 복분자를 선물하며 반드시 고창 복분자를 손님들에게 권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식사를 마친후 우리는 LA 한인 최대의 슈퍼가 있는 한남체인으로 향했다.

여기는 작은 대한민국이다.

이용객 대부분이 한인이며 한국에서 파는 물건은 없는게 없을 정도로 다양한 품목을 취급한다.

우리는 바로 주류코너로 향했다.

역시나 고창복분자와 보해 복분자, 그리고 새로 복분자 시장에 진입한 백세주의 복분자음이 진열대에 나란히 진열되어 있었다.

여기서도 고창 복분자는 약 8달러. 보해복분자는 5달러의 가격으로 팔리고 있었다.

같은 주류치고는 비교적 가격차이가 많이 나는 것 같지만 소비자들도 역시 고창복분자에 대한 품질을 익히 알고 있는 것 같아 우리 일행들은 뿌듯한 자부심을 가졌다. .

그러나 우리 일행은 마냥 기뻐할 수 만 없었다.

대기업인 보해 복분자가 대기업 특유의 유통판매망을 통해 이미 미국시장을 진출했다는데 우리는 다급한 마음과 함께 왠지 모를 씁쓸함을 느꼈다.

체계적인 유통시스템과 공격적인 마케팅을 무기로 해외시장에 진출한 대기업의 복분자가 이미 미국시장에서도 판매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는데 우리는 또 한번 놀랐다.

사실 여기 미국 한인들에게 ‘고창 복분자는 대한민국 지리적 표시제 3호로 지정됐으며 해풍을 맞고 숙성된 원조 복분자라서 효능과 품질이 우수하다’라는 설명은 그들은 그다지 중요치 않게 생각하는 것 같았다.

매장의 매니져는 “미국에 진출한 복분자는 대략 4가지 정도다, 이중 고창 선운산 복분자와 동백 복분자가 우리 매장에 진열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점유율에 대해서는 특별히 고객들이 고창 복분자를 찾는 것 같지는 않다며 특히 고창에 대한 브랜드도 크게 인식을 하지 않는 것 같다고 주류시장의 현실을 알려주었다.

매니져는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 고창복분자가 통합된 브랜드를 가지지 못하면 지속적인 성장을 보장 못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물론 고창 복분자가 거대한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서 할 수 있는 부분은 분명히 한계가 있다.

고창에는 현재 복분자 가공공장이 6~7개 가 가동되고 있다.

적어도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해서는 행정과 지역의 주류업체가 공동으로 단일화된 브랜드를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선택과 집중을 통한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만이 살길임을 다시 한번 실감했다.

LA를 거점으로 전미주의 와인시장 공략을 위해 적극적인 대안이 절실히 필요할 때다.

이어 우리 일행은 미국 서부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의 주류도매상을 찾았다.

24시간 풀가동을 통해 서부지역 32개주를 커버하며 미국내 270개 지점을 갖고 있는 사우스웨스턴 주류도매회사.

미국 서남부 지역에 공급되는 모든 술은 이 회사를 통해 공급된다.

다국적, 다인종들이 모여 사는 곳이라 소비자들의 입맛에 맛는 술을 제때 공급하는 것이 이회사의 주 업무다.

이 회사는 미국내 마켓, 체인점, 소매점 등 2만 2천곳의 거래처를 두고 있다.

크기를 알수 없는 매장에는 세계의 술이란 술은 다모였다. 약 8,000여가지의 각국의 술들이 코드에 따라 가지런히 분류되어 있다.

한국의 소주도 해외시장진출용으로 다른 이름의 상표를 달고 있었지만 아쉽게도 우리 고창 복분자주는 찾아볼 수 없었다.

아 ! 우리 고창 복분자도 이곳만 거래처로 확보한다면 한인타운의 시장을 넘어 전 미국 시장에 고창 복분자를 슈퍼에서도 쉽게 볼 수 있을 텐데....

매니져는 ‘사실 이곳과 거래를 하기 위해서는 대기업 수준의 마케팅과 복분자 매니아층이 형성이 되어한다’고 귀뜸했다. 그럼 고창 복분자도 조건만 갖춘다면 미국시장에 진출이 가능하단 말인가?

아무튼 우리 일행은 미국의 거대한 주류 시장이 반드시 난공불락만은 아니며 우리의 복분자주도 얼마든지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진출 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을 했다.

주류도매회사 견학을 끝으로 우리는 아쉬웠던 연수일정을 모두 마쳤다.

우리 일행은 이번 연수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

제조에서부터 가공, 판매, 관광산업까지 토탈시스템으로 이뤄지는 나파밸리 와이너리의 경쟁력을 우리는 이번 연수에서 확인했다.

또한 남미대륙 시장진출을 위한 교두보 전초기지인 마이애미 식품음료 박람회를 통해 고창 복분자의 해회시장 개척 가능성을 느꼈다.

이제 모두 머리를 맞대고 고창복분자 산업 발전을 위해 하나하나 풀어나가야 한다.




과연 고창복분자가 전국을 뛰어 넘어 세계시장을 진출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우리 일행은 이번 연수에서 다시 한번 절실히 느꼈다.







한편 우리일행은 이번 연수에서 아주 반가운 분을 만났다.

이번 연수에 참여하고 있는 강부덕 대산면 회장님의 시동생을 이역만리에서 조우했다.

우리 일행을 어찌나 반갑게 맞아주던지 우리는 그날 저녁 융숭한 식사대접과 함께 끈끈한 고향의 정을 느낄 수 있었다.

고향을 떠나온지 17년 됐다는 그는 우리를 친 가족처럼 대해주었다.

미국생활의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그는 우리 일행이 LA떠나는 날까지도 예정에도 없던 관광지를 구경시켜주며 고향사랑을 표현했다.

더군다나 그가 다니던 회사 사장님까지 고향의 귀한 분들이 오셨다며 다음날 점심 LA최고의 한인식당인 조선갈비로 초대해 우리를 반겨주었다.

지면을 통해 강회장님과 시동생 그리고 피혁공장을 운영하신다는 사장님께 지면을 통해 연수단을 대신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 이번 연수를 위해 도움을 주신 고창군청 허기남 부군수를 비롯해 김종은 복분자 해외개척단장, 연수기간동안 일원들의 손과 발이되어 준 유승호 대한항공 여행사 사장님 그리고 무엇보다 더 이 시간에도 질좋은 복분자 생산을 위해 노력하고 계시는 고창의 모든 복분자 재배농가와 가공공장 관계자 여러분들에게 지면을 통해 감사의 글을 올립니다.

/로스앤젤레스 고창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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