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사위, "고창 11사단 사건" 재조사 하기로
끝나지 않은 민족의 비극,
정권따라 좌우익 주장 수용, 진정한 진실은 무엇인가?
입력 : 2009. 06. 07(일) 13:02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이하 과거사위)가 고창 11사단 민간인 집단희생사건 조사 결과가 일부 왜곡됐다는 6ㆍ25 남침피해유족위원회의 주장을 받아들여 재조사하기로 결정했다.


과거사위는 5일 국군에 의한 양민학살로 알려진 ‘고창 11사단 사건’에 대해 진실규명 결정 이의신청을 수용해 재조사를 벌인다고 밝혔다.


고창 11사단 사건은 노무현 정부들어 과거청산과 과거사에 대한 진실규명을 위해 지난 1950년부터 1년 간 전북 고창군에서 민간인 273명이 집단으로 숨진 사건으로, 과거사위는 지난해 4월 “국군 11사단이 견벽청야(堅壁淸野) 작전에 따라 빨치산을 토벌하는 중 이들을 사살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들어 6ㆍ25 남침피해유족위원회와 신지호 한나라당 의원 등은 “과거사위가 말한 주민의 증언이 믿을 수 없고 피해자 후손 중 일부는 국군이 아닌 빨치산에게 살해됐다는 증언을 하기도 한다”고 주장하면서 과거사위에 고창사건을 재조사 해줄 것을 요구했 왔었다.

6ㆍ25 남침피해유족위원회는 지난해 6월 10일 이의신청을 냈고 과거사위는 지난 5월 18일 전원위원회를 열고 이를 수용해 재조사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지난 2007년 7월 우익단체 소속 회원 50여명이 "위령탑의 510명은 모두 빨치산에 가담했거나 좌익활동을 했던 인물들"이라고 주장하며 공음면 선산마을 위령탑 철거 시위를 벌였으며 지난해 4월 8일에는 위령탑과 비문이 의도적으로 훼손돼 경찰이 수사에 나서기도했다.

한편 고창군 6·25양민 희생자 제전위원회(위원장 황긍선)는 매년 군경에 의해 억울하게 희생당한 양민 희생자 추모제를 공음면 선산마을에서 열고 있다.
고창뉴스

gcnews@gc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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