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산교차로 도로노선 놓고 민-민갈등으로 번져
기존도로와 신규도로 노선안 놓고 주민끼리 갈등 심화
같은 마을주민끼리도 의견 대립
입력 : 2009. 03. 19(목) 17:38

고창군의 숙원사업인 고창~성송간 4차선 확포장도로 도로노선 선정을 놓고 해당지역 주민들끼리 의견 충돌을 빚고 있어 내부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지난 19일 고창읍 내동리 한 식당에서 설계용역을 맡은 회사의 주관으로 백양, 내동, 은동 주민 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주민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설명회는 설계용역회사의 4차선 우회도로 선정에 대한 회사측의 설명과 해당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듣는 자리였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기존 4차선 도로를 이용, 도로를 확포장해야 한다’는 주민 의견과 ‘새로운 도로 노선을 채택해야 한다’는 주민의견이 강력하게 대립, 서로의 입장만 확인하는 데 그쳤다.

기존 4차선 도로를 확포장해야 한다는 측의 주장은 “기존도로를 활용해 4차선 확포장 도로를 충분히 건설할 수 있다”며 “만일 신규노선이 확정되면 은동, 내동지역은 마을이 양분되어 주민불편이 더욱 가중될 것이다”며 신규노선 채택에 대해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그러나 신규노선을 채택하자는 주민들의 입장은 정반대다.

특히 백양과 내동 지역 주민들은 “현재 이용하고 있는 기존도로는 내리막과 오르막이 교차하는 급경사로 그동안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해 주민들이 불안에 떨었다”며 “이번 신규도로 건설로 사고 위험도 줄이고 또 지역의 균형있는 발전을 위해서는 반드시 신규노선을 채택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이같이 양측의 의견이 팽팽히 맞선채 이날 설명회는 찬성과 반대의 입장만 확인할 뿐 대안을 찾지 못한채 마쳤다.

이에따라 사업시행청인 익산국토관리청은 오는 4월 2일 해당지역 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도로노선 확정을 위한 공청회를 다시 열 계획이다.

고창~성송간 4차선 국도 확포장 사업은 익산국토관리청 주관으로 총 600여억원을 투입해 오는 2014년 완공을 목표로 고창읍 덕산리에서 고수농공단지, 고수면 소재지를 통과, 고수면 율계리 6. 87km구간에서 추진하는 사업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구간은 고창읍 덕산리 한국타이어 부근으로 공사가 시작되는 기존 덕산교차로부터 백양리와 내동, 은동을 통과하는 약 1 km 구간의 우회 신설 도로다.
고창뉴스

gcnews@gc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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