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지락 종패 구해주오”
국내산 종패 절대 부족, 수입산도 통관절차 길어 폐사
입력 : 2008. 11. 19(수) 09:15
국내 바지락 최대 생산지인 고창지역 양식어가들이 바지락 종패 부족을 호소하며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고창군 어폐류협회(회장 김병옥)는 “매년 가을철이면 국내산 종패가 부족해 수입에 의존해 왔지만 이마저도 통관절차가 까다로워 종패구입에 어려움이 많다”고 호소했다.
올해 이처럼 바지락 종패가 부족한 것은 지난해 바지락 종패 주산지인 태안지역 기름유출 사고가 발생하면서 국내산 종패의 생산량이 크게 감소해 가격상승과 종패의 수급 불균형이 가속화 됐다는 분석이다.
이같은 물량 부족과 가격 상승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는 어민들은 중국산 종패의 이식 승인을 정부에 건의, 이에따라 정부는 한시적으로 중국산 종패 국내 반입을 승인해 주고 종패수입을 추진했으나 장기간 이송으로 종패가 부패하거나 감염될 우려가 있어 종패구입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고창지역에서도 올 10월 중국산 바지락 종패 1,500톤의 이식승인 받아 종패 수입을 시작했으나 검역 등 통관절차에 소요되는 기간이 5∼7일에 달해 폐사율이 높고 퍼킨수스(기생충) 감염율이 높아 전량 폐기처분 되는 등 종패 수급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처럼 매년 바지락 종패가 부족하자 일부에선 중국산 식용 바지락을 불법으로 이식하는 등 생산기반이 흔들리고 있다.
고창군 어패류협회 김병옥회장은 “매년 가을철이면 국내산 종패가 부족해 중국산 종패 수입이 불가피 하다”며 “검역절차를 간소화하고 중국 현지에 검역관을 파견해 검역하는 등 개선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창군은 심원면을 중심으로 바지락 어업 면허 97개소 838ha에서 1,000여명의 어민이 연간 7,000톤의 바지락을 생산, 국내 최대바지락 생산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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