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전배미를 아시나요’
입력 : 2008. 02. 12(화) 16:14
고창문화원 땅이름 조사보고회에서 밝혀
고창문화원(원장 이기화) 주관으로 제 22회 향토문화연구발표회가 지난 21일 고창문화원에서 향토문화연구회원 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향토문화연구회는 고창지역 생활사에 얽힌 희로애락의 역사적인 족적이 묻어나고 있는 고창땅의 이름에 대한 유래와 자료를 조사 정립해 발표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이기화 문화원장은 “고창문화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해온 향토문화연구회의 발표가 회원들의 노고로 올해 22번째를 맞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며 특히 올해에는 마을이름과 성씨 입향조, 땅이름 조사 등 타지역에서는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는 다양한 향토문화의 정립과 발굴 사업이 이뤄져 뜻깊은 한해가 됐다”고 밝혔다.
이날 연구발표에서는 고창읍을 비롯해 군내 14개 읍면의 땅이름에 대한 기원과 현황에 대해 1년동안 향토연구원들이 연구한 귀중한 향토자료가 발표됐다.
주령, 산, 고개, 재, 골, 냇, 들, 배미(논밭), 등, 뜸, 샘, 수문, 제, 정자, 다리, 보 등 유래와 기원에 얽힌 옛 지명들이 발표됐다.
이날 발표회에서는 그동안 구전과 추측으로만 전해지던 고창읍 성두리 소재 ‘둔전배미’에 대한 옛지명이 고창에서는 처음으로 발굴조사되어 학계의 관심을 모았다.
둔전배미란 고려 ·조선 시대에 군량을 충당하기 위해 변경이나 군사 요지에 설치한 토지로서 과거 군졸, 서리, 평민, 관노비들에게 미간지를 개척 경작하게 하여 그 수확물을 지방관청의 경비, 또는 군량과 국가의 경비에 충당케 하는 경작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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