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의 독지가 쌀 전달하고 사라져
입력 : 2008. 02. 12(화) 15:59
익명의 독지가 쌀 400kg 군청에 맡겨
‘고창에도 이름없는 천사가 나타났다’
익명의 숨은 독지가가 불우이웃을 위해 써달라는 말만 남기고 고창군청 당직실에 쌀 400kg를 전달한 사실이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쌀이 맡겨진 날은 휴일인 지난 13일 오후.
당시 군청 일직자에 따르면 “오후 2시 30분경 ‘자신은 심부름을 보내서 왔다’는 한 남자가 트럭에서 쌀20kg 20포(싯가 80여만원)를 내리고 이름을 밝히지 말아 달라는 독지가의 뜻을 전달하고 군청에 쌀을 내려놓고 갔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담당자는 다시한번 심부름꾼에게 독지가의 신원을 되물었지만 자신은 심부름만 해 줄 뿐 아무 것도 모른다도 모른다면서 이름을 밝히기를 극구 사양하고 돌아갔다고 한다.
과거에도 몇몇의 무명독지가들이 고창군에 기탁한 것은 있었지만 최근 몇년 동안은 흔하지 않는 사례다.
이같은 무명독지가의 남롤래 선행은 지역사회에 잔잔한 감동으로 다가 오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익명의 기탁자를 여러 방법을 동원해 찾을 수는 있지만 그 분의 고귀한 뜻에 따라 더이상 신분을 밝히지 않는 것이 도리인 것 같다”며 자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고창군 주민생활지원과 허미정 담당은 익명의 기탁자에게 고마움을 전하면서 “그분의 뜻에 따라 더이상 신분을 확인하지 않을 계획이며 맡겨진 쌀은 익명의 독지가의 뜻에 따라 각 읍면 소년소녀가장 20세대를 선정해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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