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서 전국 첫 럼피스킨병 발생…전북도, 한우농가 긴급 방역
살처분 대신 격리·치료…고창 등 인접 시군도 백신접종 강화
전북도 "피부 결절 등 의심 증상 발견 시 즉시 신고" 당부
입력 : 2026. 07. 11(토) 17:50
가축방역 자료사진(고창뉴스/DB)
[고창뉴스]전북 순창 한 한우농가에서 올해 들어 첫 럼피스킨병이 발생했다.

전북자치도는 지난 10일 순창군 소재 한우농장에서 피부 결절 등 럼피스킨병 의심 증상이 확인돼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정밀검사 결과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발생은 올해 전국에서 처음 확인된 사례로, 전북도는 발생 직후 이동제한 조치와 함께 초동방역팀을 현장에 긴급 투입해 외부인과 차량, 가축의 출입을 통제하고 농장 내·외부 집중 소독을 실시했다.

특히 지난 3월 개정된 '가축전염병 예방법'에 따라 럼피스킨병 관리체계가 변경되면서 과거와 달리 살처분 대신 격리·치료 방식이 적용된다. 이에 따라 양성 판정을 받은 소 3마리는 방충망이 설치된 축사에서 격리 사육하며 치료를 받게 된다.

또 발생 농장에서는 전 두수에 대한 백신 보강 접종과 함께 매개곤충 방제가 실시되며, 순창군 전체 한우농가 599호, 2만7000여 마리를 대상으로 오는 24일까지 긴급 백신 일제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다.

격리된 양성축은 최소 28일 동안 매주 임상 및 정밀검사를 받고, 바이러스가 완전히 소실돼 음성으로 확인될 때까지 이동 제한이 유지된다.

전북자치도는 순창뿐 아니라 고창을 비롯한 인접 시·군에서도 선제적인 백신 접종과 축사 내·외부 방역, 매개곤충 방제를 강화해 추가 확산을 차단할 방침이다.

민선식 전북특별자치도 농생명축산산업국장은 "발생지역 긴급 백신 접종을 신속히 마무리하고 인접 시·군에서도 선제적인 백신 접종을 추진해 추가 확산을 막겠다"며 "축사 안팎의 매개곤충 방제와 소독을 철저히 하고, 피부 결절 등 의심 증상이 발견되면 즉시 방역기관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럼피스킨병은 소에서만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가축전염병으로 사람에게는 감염되지 않으며, 감염된 소는 피부 결절과 발열, 식욕 저하 등의 증상을 보인다. 최근 방역체계 개편으로 살처분 대신 격리와 치료 중심의 관리가 이뤄지고 있어 농가 피해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창뉴스 박제철기자

jcpark4747@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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