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은 고창에서 난다"
여양 진씨 가문 속속 입각
진영곤, 진동수씨 등 고창출신 인사 발탁
입력 : 2009. 09. 02(수) 09:20
지난달 31일 단행된 개각 인사에서 전북 출신 진동섭 청와대 교육과학문화수석(57)과 진영곤 사회정책수석(52)이 발탁됐다.

이를 계기로 고창 인맥과 ‘여양 진(陳)’씨 가문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진동섭 교육과학문화수석은 무주, 진영곤 사회정책수석은 고창 출신이지만 같은 집안이다.

또 금융계의 최대 실세인 진동수 금융위원장(54) 또한 같은 집안에다 고창 출신이다.

이들은 전두환 정권에서 총리를 지낸 진의종 전 총리와 혈연을 같이 한다. 우선 진영곤 사회정책수석은 진 전 총리의 조카다. 행정고시 22회로 시작해 기획예산처와 보건복지가족부, 여성부 차관을 두루 거친 복지예산 분야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t진 수석은 경기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거쳐 예일대에서 경영학 석사를, 하와이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행시 22회로 공직에 발을 들여놓은 뒤 경제기획원과 공정거래위원회, 통계청을 거쳐 1998년부터 기획예산처에서 줄곧 근무했다.

지난해 3월 보건복지가족부 사회복지정책실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올해 1월에는 여성부 차관에 발탁됐다.

부인 이희송(47)씨와 슬하에 1남이 있다.

또 고창 출신은 아니지만 진동섭 교육과학문화수석은 같은 집안이다. 서울대 사범대 교수로 20여년을 재직한 학자 출신이다.

진동수 금융위원장도 고창 흥덕 출신에다 진 총리 집안이다. 이헌재 전 부총리는 진 총리의 사위다.

또 이명박 대통령에게 ‘청계(淸溪·맑은 계곡)’란 아호를 지어준 취운 진학종씨는 진 총리의 사촌동생이다.

이명박 대통령의 재산(331억원)을 사회에 기부하는 재단법인 청계재단은 여기에서 비롯됐다. 고창 무장과 흥덕에 세거를 둔 여양 진씨는 이제는 몇 세대 남지 않았지만 명문가로 알려진다.

이밖에 우리나라 우정(郵政)사를 대표하는 진기홍씨와 그 아들 진영 한나라당 국회의원은 고창 출신이다.

진씨 가문 이외도 전북의 인물은 고창에서 난 다는 말이 있을만큼 고창 인맥은 탄탄하다.

정계 인물로는 인촌 김성수 부통령과 진의종 총리, 동아일보사장을 지낸 근촌 백관수가 있다. 인촌은 고려대학교와 동아일보, 삼양사를 설립한 고창을 대표하는 인물이다.

백관수 또한 조선일보와 동아일보사장을 지내고 제헌의원을 지냈다.

예술계 인물도 많다. 판소리 5마당을 정리한 동리 신재효와 명창 만정 김소희, 시인 미당 서정주, 그리고 이중섭과 동인활동을 함께 했던 화가 진환 등은 고창이 낳은 걸출한 예술인으로 회자된다.

풍수사상가들은 고창에서 큰 인물이 많이 나는 근거로 산세를 들고 있다.

고창은 황토질의 토양에다 호남의 3대산 방장산이 버티고 있으며 특히 인물의 보고인 고창고보(1919 개교) 출신들이 정, 재계, 문화, 예술 등 중앙무대에 포진하고 있어 인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고창뉴스

gcnews@gc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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