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고창∼내장사IC간 지방도 노선 신중해야
입력 : 2009. 08. 17(월) 09:24
고창군 신림면 세곡리와 정읍시 입암면 내장사 IC를 잇는 4차선 도로 공사 노선 및 사전환경성검토에 대한 주민설명회가 지난 13일 도 관계자, 도의원, 군의원을 비롯해 지역 주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림면 사무소에서 열렸다.
이날 설명회는 전라북도 1시간 생활권을 목표로 김완주 도지사의 공약에 따라 기존 전북 교통의 오지였던 고창군의 정읍, 전주의 접근성을 확보하고 지역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으로 고창군민들의 오래된 숙원사업이다.
고창∼내장IC간 지방도 확·포장공사공사는 전라북도가 도비 1,372억원을 투입해 지방도 708호선 고창군 신림면 세곡리에서 정읍시 입암면 신면리 내장 IC를 연결하는 연장 14.38km, 폭원 19.5m 4차선 도로다.
이날 설명회는 그동안 전북에서도 교통의 오지로 평가받고 있는 고창군민들의 정읍, 전주시와의 접근성을 확보하고 낙후된 지역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도지사 공약사업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그러나 이날 설명회는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다양하게 수렴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노선 설계용역을 맡은 회사는 이날 다양한 노선안을 제출하고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단 한 곳밖에 노선설명을 하지 않아 해당 지역주민들이 의아해 했다.
또한 회사가 미리 준비한 기존노선만을 확포장해서 추진하자는 주장으로 일관, 신규노선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지 못하는 인상을 심어줬다.
특히 용역회사가 주장하는 기존노선은 현재 도로의 곡선이 매우 심하며 신림저수지 제방의 2/3를 횡단하는 유래없는 노선으로 제방붕괴의 위험과 기술적, 관리적으로도 매우 어려울 뿐더러 도로의 고유기능인 직선화에 위배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그동안 고창군은 지난 00년대 초 고창~정읍간 기존 23호선을 확포장하는 공사를 완공했으나 기존도로를 사용하다보니 우회도로가 많고 불량선형으로 인해 시간 단축 효과가 미비하다는 평가와 함께 도로 선형개선사업 효과를 전혀 보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처럼 도로노선 하나로 인해 지역의 발전을 좌우지 할 수 있다는 교훈을 고창지역주민들은 충분히 알고 있다.
이번 고창읍 세곡리에서 내장IC간 4차선 도로는 단지 신림면 지역주민들 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체 고창군민의 관심사항이다.
고창군의 50년, 100년 후를 내다보는 보다 신중한 결정과 함께 다양한 지역주민들의 의견이 반드시 수렴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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